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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살 아이부터 맞았다"…장애 아동 26명 학대한 언어치료사, 구속 기소

등록 2025.07.08 16:59:25수정 2025.07.08 17: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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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 수백 차례 신체적·정서적 학대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 첫 공판 앞둬

"3살 아이부터 맞았다"…장애 아동 26명 학대한 언어치료사, 구속 기소


[부산=뉴시스]김민지 기자 = 부산의 한 언어치료센터에서 1년 넘게 장애 아동 26명을 수백 차례 학대한 혐의를 받는 언어치료사 2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8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부산의 한 언어치료센터에서 근무하던 언어치료사 A씨와 B씨가 지난달 아동복지법(상습아동학대)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A씨 등은 2023년 말부터 지난해 연말까지 1년여 간 센터 장애 원생들을 대상으로 수백 차례에 걸쳐 신체적·정신적 학대를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동안 이들은 치료 수업을 제대로 행하지 않으며 원생들을 발로 차거나 입술을 꼬집는 등의 신체적 폭행과 함께 폭언 등을 일삼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에게 학대 피해를 당한 피해자는 3살짜리 어린아이부터 초등학교 고학년까지 총 26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원생 학부모들은 장애로 인해 아동들이 학대를 겪고도 제대로 알리지 못했다고 울분을 토하며 이들에 대한 엄벌을 요구하고 있다.

A씨 등에 대한 첫 공판기일은 오는 11일 부산지방법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부산장애인부모회는 이를 중대한 사안으로 보고 오는 9일 기자회견을 열고 단체 행동에 나설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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