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첫 미국인 교황의 첫 전기…'교황 레오 14세'
![[서울=뉴시스] 교황 레오 14세 (사진=가톨릭출판사 제공) 2025.07.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7/09/NISI20250709_0001888549_web.jpg?rnd=20250709151737)
[서울=뉴시스] 교황 레오 14세 (사진=가톨릭출판사 제공) 2025.07.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매우 기쁜 소식을 발표하겠습니다. 새로운 교황이 탄생하였습니다!"
순간 광장이 요동쳤다. 맘베르티 추기경은 잠시 말을 멈추고 터져 나오는 기쁨의 함성과 소음이 잦아들기를 묵묵히 기다렸다. 그런 다음 더욱 엄숙하고 또렷한 목소리로 이어 갔다.
"지극히 탁월하시고 공경하올 분,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 추기경이십니다."
광장에 묘한 정적이 내려앉았다. 길고도 깊은 당혹감이 물결처럼 번져갔다. 파롤린 추기경도 아니고, 주피 추기경도 아니었다. 프레보스트? 대체 누구란 말인가?
지난 5월 8일 가톨릭 교회 제267대 교황에 선출된 레오 14세는 교회 역사상 최초 미국 출신 교황,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출신 교황이다.
새 교황 레오 14세는 즉위 미사에서 "저는 아무런 공로도 없이 뽑혔습니다. 저는 지금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여러분 앞에 한 형제로 나아와, 하느님 사랑의 길을 여러분과 함께 걸어가며 여러분의 믿음과 기쁨을 위하여 봉사하는 종이 되고자 합니다"라고 했다.
교황은 '레오'라는 교황명을 선택하며 교황 레오 13세가 산업 혁명 시대에 인간 존엄성과 정의, 노동의 가치를 지켜 냈다고 평가한다.
교황도 인공지능과 기술 혁명이란 21세기 새로운 도전 앞에서 교회의 사회 교리를 통해 중요한 가치를 지키겠다는 뜻을 밝힌다.
책 '교황 레오 14세'(가톨릭출판사)는 콘클라베 순간부터 새 교황의 삶과 사목 철학을 담은 첫 전기다.
이 책은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라는 인물이 선교지, 수도회, 주교직을 거쳐 교황직까지 어떤 길을 걸어왔는 지를 살펴본다.
이 책의 저자인 바티칸 전문 기자 도메니코 아가소는 새 교황의 연설과 강론, 담화, 인터뷰 등을 수집해 교황의 인생 여정과 사목 방향을 다각도로 조명한다
서울대교구 홍보위원회 이재협 신부와 바티칸뉴스 한국어 번역팀이 번역에 참여해 완성도를 더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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