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입국 3년만에 마이너스…중국 줄고 베트남 늘었다
통계청, 2024년 국제인구이동통계 발표
지난해 외국인 입국 45.1만명…전년比 6.0% ↓
단기방문 2.2만·취업 0.3만 감소…유학 1.6만명↑
중국 2만·태국 1.4만 감소…베트남 1.8만명 증가
내국인 입국은 26.5% 급증…4년만에 순유입 전환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7일 서울 광진구 세종대학교에서 열린 '제4회 외국인유학생 취창업페어' 박람회장을 찾은 유학생들이 참가 기업 인사 담당자와 상담하고 있다. 2024.11.07. kgb@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11/07/NISI20241107_0020588442_web.jpg?rnd=20241107141837)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7일 서울 광진구 세종대학교에서 열린 '제4회 외국인유학생 취창업페어' 박람회장을 찾은 유학생들이 참가 기업 인사 담당자와 상담하고 있다. 2024.11.07.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안호균 기자 = 국내에 입국한 외국인 수가 3년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취업이나 단기방문 목적 등으로 입국하는 중국인과 태국인 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내국인 입국자는 4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펜데믹을 거치면서 3년간은 출국자가 더 많았지만, 지난해에는 상당수가 다시 입국한 것으로 분석된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국제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입국자는 45만1000명으로 전년 대비 2만9000명(6.0%) 감소했다.
외국인 입국자 수는 2019년 43만8000명에서 코로나19 유행으로 2020년 23만3000명, 2021년 22만1000명으로 급감했다가 팬데믹 종료 이후에는 2023년 41만3000명, 2023년 48만명으로 상승곡선을 그렸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단기 방문과 취업을 목적으로 입국하는 이동자가 감소하면서 외국인 입국자 수가 감소세로 전환했다.
국내 입국자 수가 많은 국가는 중국(11만2000명), 베트남(8만8000명), 미국(2만3000명), 태국(2만1000명), 우즈베키스탄(1만7000명) 등이었다.
베트남은 입국자수가 1만8000명 늘었고, 미국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중국(-2만명), 태국(-1만4000명), 우즈베키스탄(-2000명)은 입국자 수가 감소했다.
체류자격별 외국인 입국자 현황을 보면 보면 유학·일반연수(9만9000명)는 1만6000명, 영주·결혼이민(5만9000명)은 1000명씩 전년보다 증가했다.
반면 단기(7만3000명, -2만8000명), 취업(16만4000명, -9000명), 재외동포(4만7000명, -1만명) 등의 유형은 전년보다 감소했다.
![[서울=뉴시스]](https://img1.newsis.com/2025/07/10/NISI20250710_0001889137_web.jpg?rnd=20250710091921)
[서울=뉴시스]
유수덕 통계청 인구추계팀장은 "사증면제, 관광통과, 단기방문과 같은 단기 체류자격 입국자가 큰 폭으로 감소했고, 취업과 관련해서는 계절근로 체류자격 입국자는 증가했지만 전문인력과 비전문인력 취업 목적의 입국자는 전년보다는 감소했다"고 말했다.
유수덕 팀장은 "고용부에서 2024년에도 E-9(취업 비자) 쿼터를 확대했는데도 입국 규모는 감소한 것으로 확인했다. 송출국의 상황이나 국내 현장 상황, 경기 같은 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우리나라를 떠나는 외국인 수는 오히려 큰 폭으로 늘었다. 외국인 출국자는 35만3000명으로 전년 대비 3만4000명(10.7%) 증가했다. 지난 2020년 (36만2000명) 이후 최대치다.
외국인 출국자는 중국(10만3000명), 베트남(5만5000명), 태국(3만5000명), 미국(1만8000명), 필리핀(1만3000명) 순으로 많았다. 중국(4000명), 베트남(1만6000명), 태국(2000명), 필리필(1000명) 등에서 출국자가 증가했다.
외국인 입국자 수에서 출국자 수를 뺀 순이동은 9만8000명 순유입으로 나타났다. 순유입 규모가 전년(16만1000명)보다 6만3000명 감소했다.
이동자 순유입 규모가 큰 국가는 베트남(3만3000명), 미얀마(1만1000명), 네팔(1만1000명), 중국(9000명), 인도네시아(8000명) 등이었다. 중국인 입국자가 크게 감소하면서 순유입 규모가 가장 큰 나라가 중국(2023년 3만4000명)에서 베트남으로 바뀌었다.
유 팀장은 "베트남과 미얀마의 순유입은 2024년 계절근로 쿼터를 많이 늘리면서 취업 입국자가 증가한 부분이 있고, 유학·일반연수도 많이 늘어난 영향"이라며 "중국은 유학·일반연수는 증가했지만 단기 체류자격 입국자가 많이 감소했다"고 언급했다.
내국인의 경우 입국자가 크게 늘면서 4년만에 순유입으로 전환했다.
지난해 내국인 입국자 수는 27만6000명으로 전년 대비 5만8000명(26.5%) 증가했다. 출국자는 24만9000명으로 전년 대비 9000명(3.5%) 감소했다.
내국인 국제이동은 2만8000명 순유입을 기록했다. 내국인 이동은 지난 2020년 코로나19 유행으로 24만1000명 순유입을 기록한 후 2021년(-2만3000명), 2022년(-8만명), 2023년(-3만9000명)에는 순유출세를 이어가다가 4년 만에 다시 플러스로 전환했다.
지난해 내국인과 외국인을 합친 전체 국제순이동은 12만5000명의 순유입을 나타냈다. 입국자 수는 72만7000명으로 전년 대비 2만9000명(4.1%) 증가했고, 출국자 수는 60만2000명으로 전년 대비 2만5000명(4.3%) 늘었다.
유 팀장은 "코로나19 가 발생했을 당시에는 해외에 있던 내국인들이 대거 입국했고, 이동 제약이 완화되면서 출국이 계속 일어났었다"며 "2022년, 2023년에 나갔던 내국인들이 돌아오면서 입국이 증가했고, 순유입으로 전환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공항=뉴시스] 김선웅 기자 = 인천국제공항. 2025.01.24. mangust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1/24/NISI20250124_0020674678_web.jpg?rnd=20250124133853)
[인천공항=뉴시스] 김선웅 기자 = 인천국제공항. 2025.01.24.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