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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억원 "모든 코인거래소 내부통제 전반 점검…금융사 준하는 통제 추진"

등록 2026.02.08 18:32:23수정 2026.02.08 19: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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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오지급 사태에…금융위원장 주재 점검회의 개최

장부 검증체계, 다중 확인절차, 인적 오류제어 등 점검

2단계 입법 통해 금융회사 준하는 내부통제 기준 부과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이벤트를 통해 당첨자들에게 현금 2000원~5만원을 지급하려 했으나 시스템 오류로 단위가 '원'이 아닌 'BTC'가 입력돼 1인당 2000억원이 넘는 총액 약 64조 원의 수량이 오지급 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빗썸 측은 전체 오지급 물량의 99.7%에 달하는 61만 8212개 BTC를 회수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7일 서울 강남구 빗썸라운지 삼성점 모습. 2026.02.07.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이벤트를 통해 당첨자들에게 현금 2000원~5만원을 지급하려 했으나 시스템 오류로 단위가 '원'이 아닌 'BTC'가 입력돼 1인당 2000억원이 넘는 총액 약 64조 원의 수량이 오지급 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빗썸 측은 전체 오지급 물량의 99.7%에 달하는 61만 8212개 BTC를 회수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7일 서울 강남구 빗썸라운지 삼성점 모습. 2026.02.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최홍 기자 =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빗썸 오지급 사태와 관련해 모든 가상자산 거래소의 장부 관리 체계를 점검하고 입법을 통해 금융회사에 준하는 내부통제 장치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정보분석원(FIU), 금융감독원과 함께 빗썸 사태 관련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전날 열린 긴급 점검회의에 이어 빗썸 사태 진행상황을 파악하고 제도개선 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금융당국은 전날 긴급 점검회의에서 비트코인 가격 급락에 따른 이용자 피해 보상 방안 등을 논의했다.

빗썸도 사고 시간대 저가 매도 고객에 대한 보상을 실시하고, 비트코인 관련 장부 정합성 확보 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이 위원장은 점검회의에서 추가적인 이용자 피해 발생 여부와 금감원 현장점검 진행상황, 가상자산시장 동향 등을 계속해서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특히 긴급대응반을 구성해 이용자 보호 조치를 강구하고 있는 만큼, 가상자산거래소의 신뢰성을 담보하기 위한 제도적인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가상자산거래소의 내부통제 시스템의 구조적 취약점이 드러난 만큼, 빗썸뿐 아니라 모든 거래소의 내부통제 전반에 대해 점검하고, 적절한 내부통제 체계를 마련해달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거래소가 이용자에게 가상자산을 지급할 때 장부와 보유 가상자산 간 검증체계, 다중 확인절차, 인적 오류제어 등의 통제 장치가 적절히 구축돼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당국은 우선 닥사(DAXA)를 중심으로 모든 거래소의 내부통제 전반을 신속히 점검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금감원이 현장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이 위원장은 가상자산 2단계법을 통해 금융회사에 준하는 내부통제기준 마련 의무를 거래소에 부과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단계법을 통해 시장 신뢰 확보, 이용자 보호 등을 위한 장치를 강화하고, 가상자산사업자가 외부 기관으로부터 주기적으로 가상자산 보유현황을 점검받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전산사고 등으로 이용자 피해 발생시 가상자산사업자의 무과실 책임을 규정하는 방안도 도입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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