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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당 3만원에 할머니 빌려드립니다"…日서 인기 대여 서비스

등록 2025.07.13 11:4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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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근 일본에서 '할머니 대여'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클라이언트파트너스 갈무리) 2025.07.0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근 일본에서 '할머니 대여'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클라이언트파트너스 갈무리) 2025.07.0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일본에서 최근 '할머니 대여'라는 서비스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할머니들의 실질적인 도움부터 정서적 지원까지 다양한 서비스에 이뤄진다. 동시에 노인들의 생활비 압박을 덜어준다는 효과까지 기대하고 있다.

12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일본 기업 클라이언트 파트너스는 2011년부터 '오케이 할머니'(OK Grandma)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60~94세 사이의 고령 여성을 대여하는 형식으로 앞서 유행했던 '친구 대여'나 '애인 대행'과 유사하다.

서비스 이용료는 기본 교통비 3000엔(약 2만8000원)에 시간당 3000엔이 추가된다.

요리 배우기, 아이 돌보기, 뜨개질·바느질 교육, 고부 갈등 상담 등 여러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클라이언트 파트너스에는 약 100명의 할머니가 근무를 하고 있다.

할머니들은 "'이런 일도 할 수 있구나'라는 마음과 함께 또 다른 새로운 나를 다시 발견하고 있다", "즐겁게 일하면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건 항상 행복하고 보람찬 일이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클라이언트 파트너스는 "노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싶다는 생각만으로 시작한 서비스"라며 "고령화 사회는 한탄할 일이 아니라고 본다. 오히려 장수하며 쌓은 지혜를 사회의 자산으로 여길 수 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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