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퐁피두 부산' 첫 시민설명회…반대주민 "공개토론 하자"
이기대 예술공원 사업도 설명
![[부산=뉴시스] 원동화 기자 = 15일 부산 남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이기대 예술공원 조성과 퐁피두 센터 부산 건립 시민 설명회' 모습. 2025.07.15. dhwo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7/15/NISI20250715_0001893617_web.jpg?rnd=20250715172059)
[부산=뉴시스] 원동화 기자 = 15일 부산 남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이기대 예술공원 조성과 퐁피두 센터 부산 건립 시민 설명회' 모습. 2025.07.15. [email protected]
부산시는 15일 오후 남구청 대강당에서 '이기대 예술공원 조성과 퐁피두 센터 부산 건립 시민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설명회가 열리기 전부터 퐁피두센터 건립을 반대하는 주민과 시민단체들이 남구청 앞에서 '반대 피켓' 시위를 벌이는 등 어수선한 모습을 보였다. 경찰도 경력을 배치해 혹시 모를 충돌에 대비했다.
시민 설명회장에 마련된 좌석 300석은 모두 채워졌다. 앉지 못한 시민들은 대강당 뒤쪽으로 서서 설명회를 듣기도 했다. 시민들과 함께 부산시의회 남구 시의원들과 행정문화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같이 자리했다.
설명회는 ▲이기대 예술공원 홍보영상 시청 ▲이기대 예술공원 명소화 방안 및 퐁피두 센터 부산 사업 설명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중간중간 퐁피두 센터를 반대하는 시민들이 "반대한다" 등을 외치면서 소란스러워지기도 했다.
시는 세계적 미술관 건립에 퐁피두센터를 유치할 계획을 밝히면서 자연과 어우러지는 건축을 통해 자연 훼손을 최소화할 것을 약속했다. 특히 이기대는 '친환경적 아트파크 최고의 장소'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글로벌 허브도시 도약에 세계적 미술관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설명했다.
부산시는 퐁피두센터 건립을 위해 11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시는 이를 통해 연간 관람객 46만명, 경제적 파급효과는 4417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와 함께 건설과 운영에 초기 5년 동안 5864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는 쇠퇴한 철강도시에 구겐하임 미술관 분관 건립으로 연 100만명의 관람객을 끌어들이고 25년 동안 9조1000억원의 경제 효과를 낸 스페인 빌바오, 산업폐기물로 버려진 섬을 예술의 섬으로 조성해 연 7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섬으로 발돋움한 일본 나오시마를 예로 들기도 했다.
![[부산=뉴시스] 원동화 기자 = 15일 부산 남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이기대 예술공원 조성과 퐁피두 센터 부산 건립 시민 설명회'에 앞서 부산시민단체가 퐁피두센터를 반대하는 피켓 시위를 벌였다. 2025.07.15. dhwo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7/15/NISI20250715_0001893618_web.jpg?rnd=20250715172148)
[부산=뉴시스] 원동화 기자 = 15일 부산 남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이기대 예술공원 조성과 퐁피두 센터 부산 건립 시민 설명회'에 앞서 부산시민단체가 퐁피두센터를 반대하는 피켓 시위를 벌였다. 2025.07.15. [email protected]
찬성하는 주민들은 남구의 발전 과정과 추후 대중교통 접근성 문제를 거론하기도 했다.
퐁피두센터 건립을 반대하는 한 주민은 "부산시가 밀실에서 퐁피두센터와 협약을 맺고 계약서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여기에 서울에서 한화가 퐁피두센터를 유치하면서 중복 투자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부산시에 공개토론회를 제안했다.
조유장 문화국장은 "서울에 콘서트홀이 있다고 부산은 콘서트홀을 못 만드냐고 되묻고 싶다"며 "부산시가 추진하는 퐁피두센터는 지역 문화예술 기획 전시, 교육 프로그램, 환경·생태 기획 전시 등 전시만 바라보는 기획전과는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조 국장은 "우리가 가장 좋은 조건으로 퐁피두센터를 유치하는 점 등 계약 내용을 외부로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며 "반대 의견에 대해서 들어보려고 여러 번 공개토론을 제안했으나 공론화를 요구해 무산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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