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외교장관 후보자 "북한, 안보 위협 세력인 동시에 대화·협력 동반자"
'남북 대화 위한 한미연합훈련 중단' 질문에 "특정 방향 예단하지 않을 것"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우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5.06.24. hw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6/24/NISI20250624_0020861613_web.jpg?rnd=20250624101205)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우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5.06.24. [email protected]
16일 조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 앞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대한민국의 주적'을 묻는 질의에 "북한은 우리의 안보를 위협하는 세력인 동시에 대화와 협력의 동반자라는 이중적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답변했다.
조 후보자는 "북한은 핵·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면서 우리의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며 "우리 군은 북한 정권과 북한군이 우리의 적이라는 입장"이라고 했다.
이어 "동시에 남북관계 발전에 관한 법률과 남북 간 합의인 남북기본합의서에 따라 남북 관계는 '국가 간의 관계가 아닌 통일을 지향하는 과정에서 잠정적으로 형성되는 특수관계'로 규정된다"고 언급했다.
조 후보자는 또 '남북대화를 위해 한미연합훈련을 중단해야한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의에 "우리 정부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서는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강력한 억제력과 대응 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단절된 남북간 소통을 재개하고 대화와 협력을 통해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고, 평화와 공존의 길을 열어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 평화와 번영을 극대화하기 위해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다양한 정책적 조합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보나, 특정한 방향으로 예단하지는 않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조 후보자는 한미연합연습 자체에 대해서는 "북한의 고도화되는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여 굳건한 연합방위태세 유지를 위해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방어적 성격의 연습으로,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14일 인사청문회에서 북한과 연계한 주적 개념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반대 입장을 밝혔다. 반면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15일 인사청문회에서 "우리의 주적은 북한"이라며 "북한은 6·25 전쟁 이후에 호시탐탐 우리를 노렸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정 후보자는 북한과의 관계 개선 일환으로 한미연합훈련 연기를 "정부 내에서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한 반면, 안 후보자는 "한·미 연합방위체계 구축을 근간으로 삼기 때문에 훈련과 연습은 어떤 경우에도 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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