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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난리 난 청주…주민 100여명 대피 소동

등록 2025.07.17 15:53:07수정 2025.07.17 19:4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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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 대피 방송…경찰·소방 현장 지원

비 소강상태…1곳 제외 대부분 귀가

[청주=뉴시스] 서주영 기자 = 집중호우가 내린 17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호계리의 마을 주민들이 마을회관으로 대피해 있다. 2025.07.17. juyeong@newsis.com

[청주=뉴시스] 서주영 기자 = 집중호우가 내린 17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호계리의 마을 주민들이 마을회관으로 대피해 있다. 2025.07.17. [email protected]


[청주=뉴시스] 서주영 기자 = 충북 청주에 최대 300㎜의 비가 쏟아지며 주민 10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17일 흥덕구 오송읍 호계리·상봉2리·정중리, 오창읍 후기리·성재리, 북이면 화상리 일대 주민 84명은 침수 우려를 이유로 인근 마을회관으로 일시 대피했다.

오송읍 공북1리 등 산사태 취약 지역 마을 7곳의 주민 19명도 마을회관 등 안전한 곳으로 한때 대피했다.

주민 대피는 시가 각 마을 이장에게 대피 조치를 전달하면 이장이 대피 방송을 하는 식으로 이뤄졌다. 함께 경찰·소방 인력이 현장에서 집집마다 다니며 대피를 도왔다.

현재는 비가 잦아들면서 북이면 화상리를 제외한 대부분의 주민들은 귀가한 상태다.

[청주=뉴시스] 서주영 기자 = 집중호우가 내린 17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상봉2리의 마을 진입로가 물에 잠겨 있다. 2025.07.17. juyeong@newsis.com

[청주=뉴시스] 서주영 기자 = 집중호우가 내린 17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상봉2리의 마을 진입로가 물에 잠겨 있다. 2025.07.17. [email protected]


호계리 주민 홍현순(70대·여)씨는 "비닐하우스에서 호박을 수확하다 말고 회관으로 대피했다"며 "비닐하우스 12개 동에 있던 농작물이 모두 물에 잠긴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호계리 마을 총무를 맡고 있는 어용희(68·여)씨는 "마을 주민 대부분이 이 시기만 되면 물난리로 씨름한다"며 "2017년, 2023년에 겪었던 일을 매번 되풀이하고 있다"고 했다.

상봉2리 오영표(75) 이장은 "인근 논들이 잠기고 하천 둑이 무너졌다"며 "다행히 주택이 침수된 곳은 없고 모두 무사히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고 말했다.

[청주=뉴시스] 서주영 기자 = 집중호우가 쏟아진 17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호계리의 한 비닐하우스에 물이 들어차 있다. (사진= 독자 제공) 2025.07.17. photo@newsis.com

[청주=뉴시스] 서주영 기자 = 집중호우가 쏟아진 17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호계리의 한 비닐하우스에 물이 들어차 있다. (사진= 독자 제공) 2025.07.17. [email protected]


전날 오전 0시부터 이날 오후 1시까지 청주에는 305.8㎜의 비가 내렸다.

청주·증평·괴산·진천·음성·충주·옥천·보은 등 8개 시군에 내려진 호우경보는 이날 오후 2시를 기해 호우주의보로 조정됐다. 제천·단양·영동에는 호우주의보가 유지되고 있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동안 누적 강수량이 60㎜ 이상(12시간 동안 110㎜ 이상)이 예상될 때 발령된다. 

[청주=뉴시스] 서주영 기자 = 17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상봉2리에서 한 공장 사무실이 물에 잠겨 있다. 2025.07.17. juyeong@newsis.com

[청주=뉴시스] 서주영 기자 = 17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상봉2리에서 한 공장 사무실이 물에 잠겨 있다. 2025.07.17.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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