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장관 후보자 거취 공방…與 "청문보고서 채택 협조해야" 野 "무자격 6적 사퇴해야"
與 "국민의힘, 인사청문회 채택 전향적으로 나서야"
국힘 "李대통령에 면담 요구…'무자격 6적' 사퇴해야"
![[뉴시스] 이진숙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7/16/NISI20250716_0001894452_web.jpg?rnd=20250716151352)
[뉴시스] 이진숙 *재판매 및 DB 금지
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강선우 여성가족부·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한 야당의 낙마 요구에 대해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과 특정 후보자 낙마는 거래 대상이 절대 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의 청문보고서 채택 보류 방침은 국정 발목잡기를 하는 것이란 시각이 있다"며 "청문보고서는 채택돼야 한다. 후보자가 부적격이라고 하면 청문보고서에 부적격 의견을 내서라도 채택하는 게 여야 간 협치와 국정에 대한 도리"라고 말했다.
문금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장관 후보자들에 대해 '무자격 6적'이라며 망언을 일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송 위원장을 필두로 한 국민의힘의 행태는 윤석열의 내란으로 국가적 위기가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대한민국을 정상화시키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에 정면으로 맞서겠다는 어리석은 선포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에 전향적으로 나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다만 민주당은 당장 청문보고서를 단독 채택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하고 이르면 다음주초까지 여야간 합의 처리를 시도하면서 동시에 여론의 향배를 지켜볼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무자격'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지명 철회와 자진 사퇴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한 면담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제안했다.
송 위원장은 "'무자격 6적'의 거취를 비롯한 인사 검증 시스템의 개선을 위해서 대통령 면담을 요구한다"며 "대통령실에서는 제1야당의 당수가 제안하는 대통령 면담에 대해 즉각 대답을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송 위원장은 강선우 여성가족부·권오을 국가보훈부·김영훈 고용노동부·이진숙 교육부·정동영 통일부 장관·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 등을 무자격 6적이라고 칭했다.
그는 "일부에서는 이 대통령이 강선우·이진숙 후보자를 화살받이로 삼아서 다른 문제투성이 후보자들에 대한 관심을 돌리려는 것 아닌가 하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며 "이재명 정부의 인사 검증 시스템은 완전히 망가졌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의 최측근 실세들이 검증도 없이 추천장을 꽂아 넣고 있다는 소문도 파다하다"며 "결국 절대권력의 독선과 오만이 모든 문제의 원인이다. 이런 인사들을 추천하고도 '대통령님의 눈이 너무 높다'는 아부가 주변에 넘쳐나니 대통령의 눈과 귀를 가로막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국혁신당도 청문회에서 논란이 된 장관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특정 후보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보좌진 갑질 의혹이 불거진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등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윤재관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인사청문회 논란으로 개혁의 동력이 손실되고 있다는 국민적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국민 면접에서 탈락한 후보자는 더는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부담을 주지 말고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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