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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는 호남, 박찬대는 경북으로…당심 잡기 총력

등록 2025.07.17 21:07:33수정 2025.07.17 23:3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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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첫 지역 순회경선 앞두고 표심 경쟁

'호남행' 정청래 "지역 경제발전 챙길 것"

박찬대 "저는 영남의 후손…지지 이끌겠다"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정청래·박찬대(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6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TV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7.1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정청래·박찬대(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6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TV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7.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금민 남정현 기자 = 정청래·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기호순)가 8·2 전당대회 첫 지역 순회 경선을 이틀 앞둔 17일 각각 호남과 경북을 찾았다. 정 후보는 권리당원 선거인단의 약 30%가 밀집한 호남에서 지역 맞춤형 공약을, 박 후보는 온라인 투표가 실시되는 경북에서 '일 잘하는 리더십'을 부각하며 표심을 파고들었다.

정 후보는 이날 MBC '뉴스투데이'에 출연해 "강력한 리더십을 법사위원장 때 잘 보여준 정청래가 필요하다는 당원과 지지자들의 요구가 있어 (당대표 선거에) 나왔다"며 "개혁에 고속도로를 놔 이재명 정부의 자동차가 쌩쌩 달릴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또 검찰개혁 등 중점 과제를 놓고 "추석 전에 (입법이) 가능할 것"이라며 추진력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재명 대통령과) 20년 동안 알고 지낸 사이이고 정치적 동지다. 눈빛을 안 봐도 안다"며 '명심'(明心·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자신을 향한다고 주장했다.

이후 전남도의회에서 기자들과 만나서는 "호남의 경제발전, 지역발전을 위해 여러 목적들을 당 차원에서 받아 안겠다"며 "또 당 대표 직속 민원실장을 임명해 언제든지 민원실을 통해 기초단체와 지방의회의 민원을 받겠다"고 약속했다.

박 후보는 이날부터 온라인 투표가 실시되는 경북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경북 안동에서 당원들과 만나 "늘 마음속에 '나는 영남의 후손'이란 마음을 갖고 있다. 그러다 보니 영남에서 지지받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다"며 "열심히 일하는 정부, 우리의 삶을 바꾸는 정치를 보고 싶은 마음은 영남이나 호남이나 다 같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다음 민주당 대표는 싸우는 당 대표여서만은 곤란하다. 대통령처럼, 총리처럼 열심히 일하는 당 대표여야 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을 통해 "'내란 청문회'를 국회에서 조속히 추진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 윤희숙 혁신위원장이 일부 내란 연루자들에게 거취 표명을 요구했지만, 턱없이 부족하다. 국회 표결을 방해한 추경호, 권성동, 권영세는 어디에 있느냐"며 "내란의 피해자인 국민을 대표해 국회가 직접 피의자들을 불러 세우고 국민 앞에서 묻고 듣겠다"고 했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19일 충청권을 시작으로 20일 영남권·26일 호남권·27일 경기·인천, 8월 2일 서울·강원·제주 등 총 다섯 차례 순회 경선을 진행한다. 당 대표 선거에는 대의원 투표 15%·권리당원 투표 55%·국민 여론조사 30%를 적용한다. 선거인단은 2024년 11월 30일까지 입당하고, 12개월 내 6회 이상 당비를 납부한 당원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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