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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정전·침수·… 경기도, 사흘간 극한호우 피해 잇따라

등록 2025.07.18 09:55:09수정 2025.07.18 12:5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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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전역 호우주의보 발효 중

안성·평택·여주·이천 등 산사태특보

[수원=뉴시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6일 오후 오산시 서부우회도로 가장교차로 옹벽 붕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 2025.07.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6일 오후 오산시 서부우회도로 가장교차로 옹벽 붕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 2025.07.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지난 16일부터 쏟아진 비로 경기도에서는 옹벽 붕괴, 정전, 주택 침수 등 피해가 잇따랐다.

18일 경기도에 따르면 현재 경기도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안성·평택에는 산사태경보, 여주·이천에는 산사태주의보도 내려졌다.

16일 0시부터 이날 오전 6시 기준 최대 누적강수량은 평택 263.5㎜다. 안성 251.5㎜, 안산 228㎜, 군포 213㎜, 과천 204.5㎜ 등에서 많은 비가 내렸다.

사흘 동안 피해도 잇따랐다. 오산시 서부우회도로 가장교차로 옹벽 붕괴로 차량이 매몰돼 1명이 숨졌다.

오산 고가도로 옹벽 붕괴 말고도 화성 주택 옹벽 붕괴, 이천 정전 사고, 안산 반지하주택 침수 등 269건 시설 피해도 발생했다. 이천시 설성면 장능리 일원은 낙뢰로 정전돼 60여 가구가 피해를 봤다.

또 산사태, 반지하 침수 등에 대비하기 위해 16세대 30명이 대피했다. 안성시 죽산면·양성면·보개면·고삼면 7세대 10명(산사태 위험), 안산시 단원구 와동 1세대 4명(반지하주택 침수 위험), 화성시 남양읍 남양리 8세대 16명(옹벽 붕괴 피해) 등이다. 도는 대피 주민들에게 구호물품을 지원했다.

아울러 하천변 산책로 5549곳, 둔치주차장 38곳, 도로 3곳, 하상도로 13곳, 세월교 62곳 등 위험지역이 통제됐다.

소방에서는 인명구조, 도로장애, 배수지원 등 157건의 안전조치를 마쳤다.
[평택=뉴시스] 김종택 기자 = 경기 남부와 충청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17일 경기 평택시 안성천 군문교에서 시민들이 집중호우로 불어난 하천을 바라보고 있다. 2025.07.17. jtk@newsis.com

[평택=뉴시스] 김종택 기자 = 경기 남부와 충청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17일 경기 평택시 안성천 군문교에서 시민들이 집중호우로 불어난 하천을 바라보고 있다. 2025.07.17. [email protected]


도는 집중 호우가 예보됐던 16일 오후 1시부터 호우 대비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가동 중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군과 관련 부서에 철저한 사전대비를 당부하는 특별 지시를 내렸다. 주요 지시사항은 ▲지하차도·하천산책로·세월교·둔치주차장·야영장 등 침수우려가 있는 도민이용시설 사전통제 실시 ▲반지하주택·산사태취약지역 등 우선대피대상자 안부 전화·사전대피 권고 ▲하천공사장 유수소통 지장물 제거 등 현장점검·현장관리자 비상대기 ▲선행강우 이후 호우로 인한 산사태 발생우려에 대비한 사전점검·예찰 등이다.

이와 함께 도는 오산 옹벽 붕괴 사고가 발생하자 17일 고가도로 성토부 옹벽 34개소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을 펼쳤다.
 
한편 경기지역에는 20일 오전까지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특히 이날 오후부터 19일 오전 사이 비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예상강수량(18~20일)은 30~100㎜(남부 많은 곳 150㎜ 이상)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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