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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관광섬 말도 등대' 해양문화공간 조성, 예산 40억 확보

등록 2025.07.21 13: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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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공모 사업에 선정

116년 역사, 해양문화 상징

서해안 섬 트레킹의 중심으로

고군산 말도 등대 전경 (사진=군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고군산 말도 등대 전경 (사진=군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군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전북 군산시가 해양수산부 주관 '2025 등대해양문화공간 조성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K-관광섬 말도 등대를 중심으로 한 해양문화공간 조성에 총사업비 40억원(국비 12억·지방비 28억)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시는 이 공모에 '모험과 이야기가 있는 보물섬 말도 등대해양문화공간 조성'을 주제로 응모, 고군산군도의 대표 섬인 말도의 자연경관과 116년 역사의 말도 등대를 활용한 특색 있는 공간계획을 제시했다.

관련 부서 간 협업체계인 '고군산군도 행정실무협의체'를 통해 민·관 협업 기반을 마련하고, 섬 주민과의 협력 아래 운영 및 유지관리 계획을 함께 제시했다.

특히, 세계 최초로 다섯 개의 섬을 4개의 순수 인도교로 연결하는 말도-명도-방축도 '해상인도교 설치공사'와 문화체육관광부 'K-관광섬 육성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말도 등대를 서해안의 대표 섬 걷기 여행(트레킹) 거점명소로 상징화했다.

강임준 시장은 "말도 등대의 역사성과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토대로 전시·체험·교육이 융합된 특화된 해양 콘텐츠를 조성하겠다"라며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누리는 대한민국 대표 해양문화 명소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말도명도방축도를 연결하는 14㎞ '고군산 섬잇길' 브랜드를 개발하고, 섬 걷기 여행 활성화를 위한 편의시설 및 홍보사업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말도 등대는 1909년 점등된 전북 최초의 근대식 등대로, 역사적 상징성과 문화유산적 가치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시는 등대를 중심으로 ▲등대 조망이 가능한 보물섬 전망대 ▲등대 내부 유휴공간 전시·체험 공간 ▲등대 주변 야외 치유공간 ▲선착장~등대를 잇는 ‘등대모험길’ 조성 등 입체적 문화공간을 구축할 계획이다.
 
해양수산부는 말도등대를 신규 등대 해양문화 공간으로 지정·공고할 예정이며, 사업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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