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제약사들 美 생산 확대…아스트라제네카, 69조원 투자
2030년까지 美 비중 50%로 확대 목표
원료 생산시설 포함 제조·연구 역량 강화
![[서울=뉴시스] 22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는 영국에 본사를 둔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2030년까지 미국에 500억 달러(약 69조39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로고. (사진=한국아스트라제네카 제공) 2025.07.22.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1/06/NISI20250106_0001743862_web.jpg?rnd=20250106131711)
[서울=뉴시스] 22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는 영국에 본사를 둔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2030년까지 미국에 500억 달러(약 69조39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로고. (사진=한국아스트라제네카 제공) 2025.07.2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압박 속 글로벌 제약사들이 미국 투자를 잇달아 확대하고 있다.
22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영국에 본사를 둔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2030년까지 미국에 500억 달러(약 69조39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번 투자와 관련해 프로젝트별 세부 투자 금액과 시기를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미국 버지니아에 핵심 원료 의약품을 생산하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시설을 포함해 미국 내 제조 및 연구 역량을 최대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현재 전체 매출의 42%를 차지하는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2030년까지 비중을 50%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현재 의약품과 원료 수입이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무역확장법 232조 조사'를 진행 중이다. 조사 결과에 따라 최대 200%에 달하는 품목별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의약품 관세와 관련해 특히 아일랜드를 주요 부과 대상으로 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일랜드가 세계 주요 제약사들의 생산 거점으로 자리 잡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머크, 로슈, 존슨앤드존슨 등 글로벌 제약사들은 최근 미국 내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선언했다. 관세 인상에 대비해 미국 내 재고를 미리 확보해두는 움직임도 포착됐다.
파스칼 소리오 아스트라제네카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발표는 미국 바이오제약 산업의 혁신 역량에 대한 신뢰,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수백만 환자에 대한 책임감을 반영한 것"이라며 "2030년까지 매출 800억 달러(약 111조240억원)를 달성하겠다는 회사의 목표 달성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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