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 ‘용연동굴 관광명소화 조성사업’ 본격 추진
체류형 복합 관광지로 탈바꿈…2026년 준공 목표

용연동굴 내부 전경.(사진=태백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태백=뉴시스]홍춘봉 기자 = 강원 태백시가 연간 6만명 이상이 찾는 지역 대표 관광지 ‘용연동굴’을 체류형 복합 관광지로 조성하기 위한 ‘관광명소화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해발 920m의 고지대에 위치한 용연동굴은 국내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자리 잡은 천연 동굴로, 독특한 지형과 생태환경을 지닌 태백의 핵심 자연관광 자원이다.
태백시는 용연동굴이 가진 관광 잠재력과 공간 특성에 주목해 단순 관람형에서 벗어나 체험과 감성을 결합한 체류형 관광지로의 전환을 목표로 이번 조성사업을 준비해왔다.
이번 사업은 2025년 강원도 관광개발전환사업 공모에 선정돼 총 53억8700만원의 예산(도비 65%, 시비 35%)을 확보했으며 오는 8월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해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사업의 주요 내용은 크게 외부 체험 공간과 내부 콘텐츠 공간으로 나뉜다. 외부에는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한 어트랙션 시설 3종과 볼거리 콘텐츠 1종이 조성되며, 특히 국내 최장 길이(500m)의 ‘용 미끄럼틀’ 설치가 눈길을 끈다.
동굴 내부에는 천장과 바닥을 활용한 발광다이오드(LED) 미디어아트를 도입해 은하수·용·반딧불이 등을 주제로 한 몰입형 시각 콘텐츠가 구현된다. 이를 통해 어두운 동굴 특유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현대적인 감각의 관광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태백시 관계자는 “용연동굴은 태백의 자연과 지형이 만든 소중한 관광 자산”이라며 “이번 조성사업을 통해 시민에게는 휴식과 치유의 공간으로, 관광객에게는 다시 찾고 싶은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태백시는 본 사업 외에도 용연동굴과 연계 가능한 콘텐츠 개발 및 관광 공모사업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체류형 관광 인프라를 확충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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