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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홍수' 김다미 "모성애 연기 가장 어려운 부분…본능 믿고 연기"

등록 2025.12.16 13:5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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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 '대홍수' 제작보고회

김다미, 첫 엄마 도전…"가장 어려워"

박해수 "흔치 않은 SF·한국형 장르물"

김병우 "사랑스러운 영화로 기억되길"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김다미가 16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넷플릭스 영화 '대홍수'(감독 김병우)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12.16.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김다미가 16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넷플릭스 영화 '대홍수'(감독 김병우)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12.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배우 김다미가 처음으로 엄마 역할을 맡아 모성애 연기에 도전한다. 

16일  오전 서울시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넷플릭스 영화 '대홍수'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제작보고회에는 김병우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다미, 박해수, 권은성이 참석했다.

'대홍수'는 대홍수가 덮친 지구의 마지막 날, 인류가 살아남을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을 건 이들이 물에 잠겨가는 아파트 속에서 벌이는 사투를 그린 SF 재난 블록버스터다.

김다미는 인공지능 개발 연구원이자 거대한 대홍수 속에서 유일한 가족인 아들 '자인'과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안나'를 연기했다. 데뷔 이후 처음 엄마 역할을 맡는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됐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김다미가 16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넷플릭스 영화 '대홍수'(감독 김병우)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12.16.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김다미가 16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넷플릭스 영화 '대홍수'(감독 김병우)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12.16. [email protected]


김다미는 자신이 맡은 배역에 대해 "안나는 처음부터 자인을 사랑한다고 생각했지만, 본인이 그 감정을 자각하지 못하다가 특수한 상황을 겪으며 점점 깨닫는 인물"이라며 "그 과정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캐릭터적 특성이 드러나기보다는 재난 상황에 맞춰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가장 중요한 건 모성애를 실제로 느끼는 것이었다. 현장에서는 최대한 본능을 믿으려 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김다미가 16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넷플릭스 영화 '대홍수'(감독 김병우)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12.16.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김다미가 16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넷플릭스 영화 '대홍수'(감독 김병우)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12.16. [email protected]


아울러 "아무래도 모성애는 작품을 선택할 때 가장 어려운 부분이었다. 제가 과연 '어머니의 마음을 이해한다고 연기할 수 있는 부분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래도 사랑이라는 마음은 같다고 생각해 도전해봤다"고 전했다.

박해수는 인류가 살아남을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인 '안나'를 구하기 위해 노력하는 인공지능 연구소 인력보안팀 '희조'를 연기했다.

박해수는 "처음 대본을 봤을 때 일반적으로 잘 읽히게 만든 것은 아니라고 느꼈다"며 "재난물이라고 생각했는데 읽다 보니 구현이 가능한지,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 궁금해졌다. 마지막엔 이상한 먹먹함이 남아 쉽게 놓을 수 없었다"고 했다.

박해수는 "어떤 작품보다 애정을 담아 만들었다"며 "전 세계적으로 흔치 않은 SF 장르, 한국형 장르 특성을 잘 살린 것 같다"고 자평했다.

박해수는 김다미와의 호흡에 대해 "난이도가 높은 신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진정성 있게 몸을 사리지 않고 연기하는 모습에 감동했다"며 "이 작품은 안나의 변화된 감정을 느끼는 거라서 힘이 되고 싶었다. 열심히 뒷바라지했다"고 전했다.

권은성은 6살 아들 '자인'을 맡아 극에 생동감을 더했다. 그는 "물과 수영을 좋아해 오디션에서 붙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사람들이 함께 볼 수 있다는 게 무척 설렌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박해수가 16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넷플릭스 영화 '대홍수'(감독 김병우)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12.16.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박해수가 16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넷플릭스 영화 '대홍수'(감독 김병우)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12.16. [email protected]

'대홍수'는 '더 테러 라이브'(2013), 'PMC: 더 벙커'(2018) 등의 재난물에서 섬세한 연출력을 선보인 김병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김병우 감독은 "SF와 재난이라는 장르가 복합적으로 얽혀 있다. 두 개 장르가 가진 재미를 모두 즐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개인적으로는 시청자들이 이 작품을 신비롭고 사랑스러운 영화로 기억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는 '대홍수'를 제목으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가장 영화의 의미를 함의하고 있는 게 아닐까 생각했다. 영화가 끝날 때 쯤 다시 한 번 영화의 제목을 다르게 생각하시게 될 것"이라며 "중의적 의미로도 영화에선 사용된다"고 했다.

이어 "물은 생명의 원천이자 우리 몸의 많은 부분을 이루기도 한다. 여러가지 다양한 형태를 띌 수 있는 게 물이기도 하다"며 "처음엔 물이 재난으로 느껴질 수 있겠지만 영화가 진행되면서 물이라는 형질이 다르게 다가갈 수 있겠다 생각했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김병우 감독이 16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넷플릭스 영화 '대홍수'(감독 김병우)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12.16.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김병우 감독이 16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넷플릭스 영화 '대홍수'(감독 김병우)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12.16. [email protected]


김병우 감독은 "모성애는 죽을 때까지 알 수 없을 것 같다. 엄마라는 존재가 어떤 것인지 막막하고 아득했다. 어렸을 때 들었던 엄마의 말이 어른이 되어서 알게 되는 것이 있는데, 그런 기억의 조각들이 영화를 만드는데 큰 도움이 됐다"며 "사랑은 무엇이고 사랑은 어디에서 오는가를 생각하며 보시면 영화에 대한 의미를 좀 더 이해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병우 감독은 그룹 티아라 출신 배우 함은정과 결혼한 이후 처음으로 선 공식석상에 나선 자리기도 했다. 두 사람은 지난달 30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김병우 감독은 '함은정에게 응원을 받았느냐'는 질문에 "큰 응원을 받았다"면서도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가 그렇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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