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국가비상사태 각오로 폭염피해 최소화에 역량 총동원"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누락 없어야…공무원 중심 행정 편의 안 돼"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07.29. photocdj@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7/29/NISI20250729_0020907810_web.jpg?rnd=20250729102915)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07.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김경록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정부 부처에 폭염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기후변화 때문이겠지만 폭우에 이어서 폭염이 심각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온열 환자가 지난해의 약 3배인 2400명 넘어섰다고 한다"며 "폐사 가축 수도 지난해의 10배, 100만 마리를 넘어섰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관련 부처에서 국가적 비상사태라는 각오를 가지고 가용 인력, 예산, 역량을 총동원해 피해를 최소화해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취약 계층과 야외 노동자 지원, 농가 피해 예방, 물가 안정에 대한 대책도 마련하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관련해서는 "일주일 만에 국민 80%가 수령했는데 2020년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때보다 24%포인트 더 높다고 한다"며 "국민이 얼마나 소비쿠폰을 기다려왔는지를 보여준다. 혹여 지급 대상에서 누락되고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잘 챙겨달라"고 했다.
이어 부산·광주 등 일부 지자체가 소비쿠폰 금액에 따라 카드 색상에 차이를 둔 것을 겨냥해 "행정을 하는 데 있어서 공급자인 공무원의 행정 편의를 위주로 생각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모두가 행복하자고 하는 일이 누군가에게는 엄청난 좌절감, 소외감, 상실감을 주기도 한다"며 "카드에 금액을 표현해서 '내가 기초생활수급자구나'라는 게 드러나는 것이 얼마나 고통스럽겠느냐"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런 걸 경험 삼아서 행정은 나라의 주인인 국민을 중심으로 사고하고 실행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생각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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