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박찬대, 대의원 권한 축소 온도차…정 "당장 실시" 박 "의견 수렴"
민주당 당대표 경선 3차 TV 토론
경선 갈등 질문에 "경선 끝나면 친구로 돌아갈 것"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정청래(왼쪽),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에서 열린 TV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7.29.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7/29/NISI20250729_0020908910_web.jpg?rnd=20250729232000)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정청래(왼쪽),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에서 열린 TV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7.29. [email protected]
정 후보는 이날 오후 MBC에서 진행된 3차 당 대표 후보 TV토론에서 "대한민국 모든 선거는 1인1표"라며 "그런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대의원은 17표고 권리당원은 1표다. 대의원은 국회의원들이 일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표라고 생각한다. 이 부분이 과연 민주적 절차에 맞는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대의원제는 유지하되 대의원에 가중치를 주는 것은 없애야 된다. 그래서 1인 1표 시대를 열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박 후보는 "대의원 한 표와 당원의 한 표가 같이 1대1로 수렴돼 가는 것은 민주당의 지향이고 방향이라는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대의원제를 유지하는 것도 필요하다. 문제는 속도와 시기"라고 말했다.
그는 "(대의원과 당원의 한 표가) 1대1로 수렴하는 것에 대해 당연히 찬성한다"면서 "어느 단계, 절차를 거쳐서 갈 것인가 그 부분만 당원들의 목소리, 국회의원들의 목소리, 대의원들의 목소리를 수렴해서 결정하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에 정 후보는 "속도와 시기를 말하는 걸 보면 지금 당장은 안 된다는 뜻으로 해석이 되는데 저는 당 대표가 되면 당장 실시하도록 하겠다"며 "이건 미룰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두 후보는 '당대표 선거 과정에서 당원들 사이에 상당한 신경전이 있다. 선거가 끝난 뒤에 당내 단합을 위해서 어떤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지지자간 갈등을 인정하면서도 "선거가 끝나면 친구로 돌아갈 것"이라고 했다.
박 후보는 "정청래와 박찬대가 지금처럼 하나가 되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에서 경선은 불가피하다"면서 "마찰을 통해서 갈등이 유발될 수 있지만 우리가 원하는 건 전당대회를 통해서 더 큰 민주당을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정 후보는 "지지자들 사이에서 갈등 양상이 조금 벌어지는 것 같다. 초반기에는 저에 대해서 네거티브 공격을 많이 했고 요즘은 박 후보에 대해서 그런 부분이 있는 것 같다"며 "그런 부분은 조금 자제해줬으면 좋겠다. 박 후보와 저는 전당대회가 끝나면 또다시 친구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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