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 좋은거라며?"…코스닥 액티브 ETF 초반 성적표 살펴보니
KoAct·TIME, 패시브 ETF보다 부진한 초반 성적
"코스닥 시장 특성상 액티브 전략 중장기 유효"

[서울=뉴시스]김민수 기자 = 코스닥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잇달아 출격하며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지만 초반 성적표는 엇갈리는 모습이다. 일부 상품은 패시브 ETF보다 낮은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증권가에서는 단기 성과만으로 판단하긴 이르다며 향후 액티브 장세가 본격화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액티브 ETF는 운용사가 종목을 직접 선별해 운용하는 상품이다. 기초 지수를 그대로 추종하는 패시브 ETF와 달리 초과 수익을 목표로 한다.
지난 10일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KoAct 코스닥액티브'와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 코스닥액티브'가 동시 상장했다.
이어 17일 한화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각각 'PLUS 코스닥150액티브'와 'TIGER 기술이전바이오액티브'를 선보이며 코스닥 액티브 ETF 라인업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상장 초기 흥행은 뜨거웠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KoAct 코스닥액티브와 TIME 코스닥액티브의 거래대금은 4거래일간 2조9092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개인투자자들이 1조원 이상을 순매수하며 코스닥 액티브 ETF 열풍을 이끌었다.
흥행과 달리 초반 수익률은 엇갈렸다. 지난주(16~20일) KoAct 코스닥액티브는 3.33% 하락했고 TIME 코스닥액티브는 0.71% 오르는 데 그쳤다. 대표 패시브 ETF인 'KODEX 코스닥150'이 2.29%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두 상품 모두 패시브 ETF보다 낮은 성적을 거둔 것이다.
반면 같은 기간 PLUS 코스닥150액티브는 3.68%, TIGER 기술이전바이오액티브는 2.82% 상승하며 패시브 ETF를 웃도는 성적을 거뒀다.
같은 액티브 ETF라도 운용 전략과 편입 종목이 서로 달라 초반 수익률도 차이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단기 성과만으로 액티브 ETF의 경쟁력을 단정하기는 이르다고 분석한다. 코스닥 시장 특성상 종목 선별과 탄력적 운용이 가능한 액티브 전략이 중장기적으로 유효하다는 시각이다.
설태현 DB증권 연구원은 "코스닥150이 헬스케어와 정보기술(IT) 등 특정 업종 비중이 높고 개별 종목 변동성이 커 지수를 기계적으로 추종할 경우 하락 국면에서 방어력이 취약할 수 있다"며 "시장의 변동성을 수용하면서도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정교한 액티브 운용 전략이 필연적으로 요구된다"고 밝혔다.
설 연구원은 "코스닥 시장은 상장폐지·거래정지 등 개별 종목 리스크가 잦은 만큼 이를 사전에 걸러내는 필터링 체계가 중요하다"며 "단순히 지수를 따라가기보다 종목별 위험을 정교하게 관리하는 전략이 액티브 ETF 경쟁력의 핵심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맹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는 패시브에서 액티브로의 뚜렷한 머니무브가 포착되고 있다"며 "향후 코스닥 시장에서 지수 중심의 패시브 흐름보다는 종목별 차별화가 심화되는 액티브 장세가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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