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협 "문체부, 한일수교 60년 행사에 '일한' 표기…사업비도 韓 부담"
한일수교 60주년기념 출판교류 사업 의문 제기
정부 행사를 일본 민간 단체와 협의 "이해 불가"
"尹 정부 실세들, 보여주기식 행사 강행" 비판
![[서울=뉴시스] 일본 현지에서 진행하는 한일수교 60주년 기념 출판교류 사업에 대한출판문화협회(출협)가 의문을 제기했다. 출협은 한국 정부가 사업 비용을 전액 부담하고도, 행사명이 '한일수교'가 아닌 '일한수교'로 표기된 점을 문제 삼았다. (사진=출협 제공) 2025.07.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7/30/NISI20250730_0001906782_web.jpg?rnd=20250730153103)
[서울=뉴시스] 일본 현지에서 진행하는 한일수교 60주년 기념 출판교류 사업에 대한출판문화협회(출협)가 의문을 제기했다. 출협은 한국 정부가 사업 비용을 전액 부담하고도, 행사명이 '한일수교'가 아닌 '일한수교'로 표기된 점을 문제 삼았다. (사진=출협 제공) 2025.07.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기용 기자 = 대한출판문화협회(출협)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출판진흥원)의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출판교류 사업에 문제를 제기했다.
출협은 30일 "정부 차원에서의 교류 사업이라면 응당 일본의 해당 정부 부처와 상의해서 행사를 진행해야 마땅한데, 일본서적출판협회를 찾아서 교류를 요청했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출협이 일본서적출판협회로부터 받은 답변에 따르면 정부가 일본 정부에 교류 요청 대신 일본 민간단체에 직접 교류를 요청했다. 각 국가 정부가 주관하는 행사라면, 정부 간 논의가 우선돼야 하지만, 이 대신 민간에 협조를 요청한 건 이치에 맞지 않다는 게 출협 측의 주장이다.
또 교류 사업의 비용을 문체부와 출판진흥원이 전액 부담한 것도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냈다.
출협은 일본서적출판협회와 50년 이상 교류하면서 발생하는 비용은 각자 부담하는 방식으로 진행해왔다.
출협은 일본 현지에서 행사명을 '한일수교'가 아닌 '일한수교'로 명시한 점도 문제 삼았다.
이에 "한국의 문체부와 진흥원의 이름만으로 진행되는 이 행사에 대한민국 정부가 국민 혈세를 사용하면서 '한일수교'가 아닌 '일한수교'라고 쓴 표현은 적절하지 않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출협은 출판진흥원의 과업지시서를 분석하고 "당초부터 일본 측 파트너도 없이 홀로 예산을 대고 단독으로 일본 현지에서 직접 일본 출판사들을 섭외하는 방식으로 행사를 기획했다"며 "현지 사정이 녹록하지 않자 긴급하게 일본서적출판협회에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 정부의 실세들이 보여주기식 행사를 이례적으로 강행하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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