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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4년 만에 3250선 마감…삼성전자는 '7만전자' 굳히기

등록 2025.07.30 16:38:15수정 2025.07.30 17: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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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거래일 동안 10% 상승하며 지수 견인

韓·美 관세협상 막바지…기대감 반영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코스피가 3250선을 돌파한 3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3230.57)보다 23.90포인트(0.74%) 오른 3254.47에,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04.45)보다 0.78포인트(0.10%) 하락한 803.67에 거래를 마쳤다. 2025.07.30.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코스피가 3250선을 돌파한 3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3230.57)보다 23.90포인트(0.74%) 오른 3254.47에,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04.45)보다 0.78포인트(0.10%) 하락한 803.67에 거래를 마쳤다. 2025.07.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지민 기자 = 코스피가 약 4년 만에 3250선을 돌파했다. 이로써 6거래일 연속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가 3거래일 동안 10% 상승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30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23.90포인트(0.74%) 오른 3254.47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가 종가 기준 3250선을 넘어선 건 2021년 7월 23일(3254.42) 이후 약 4년 만이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 보다 2.83%(2000원) 오른 7만2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4.39%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지난 3거래일 동안 삼성전자 주가는 10.17% 올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테슬라의 협업이 삼성 파운드리의 인공지능(AI)칩 위탁생산을 넘어 디스플레이, 전장, 배터리, MLCC 등 전방위적인 전략적 파트너십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며 "과도한 기대는 경계해야 겠으나 삼성 그룹이 보유한 저력과 사업 포트폴리오의 강점이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삼성전기(10.55%), 삼성SDI(7.80%) 등 그룹주도 큰 폭 상승했다.

막바지로 접어든 한·미 관세협상에 대한 기대감도 코스피 상승을 견인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아침부터 한국과 미국 간 무역협상 타결 기대가 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내일 협상이 종료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한 뒤 비행기에 탑승했고, 루트닉 미 상무부 대표는 최종안을 가져오라며 강한 어조로 협상 마무리를 압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 일각에서는 일본, 유럽과 유사한 15% 관세 부과 조건으로 타결될 수 있다는 관측이 확산되며 투자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조988억원, 1조3283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4조9189억원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비금속(3.29%), 전기·전자(1.81%), 유통(0.93%), 금융(0.41%)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금속(-0.40%), 기계·장비(-0.98%), 전기·가스(-1.45%), 건설(-1.24%) 등이 약세였다.

시총 상위 종목으로는 삼성전자 외에 SK하이닉스(0.38%), LG에너지솔루션(0.26%), 삼성바이오로직스(0.92%), 현대차(2.29%), 기아(4.45%) 등이 상승 마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2.10%), HD현대중공업(-0.53%), 두산에너빌리티(-2.15%) 등은 주가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 보다 0.78포인트(0.10%) 하락한 803.67에 마감했다.

시총 상위 종목으로는 알테오젠(-1.10%), 펩트론(-3.68%), HLB(-1.94%), 파마리서치(-3.00%), 삼천당제약(-7.36%) 등이 약세였다. 반면, 에코프로비엠(4.00%), 에코프로(2.20%), 레인보우로보틱스(4.46%) 등은 상승 흐름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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