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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체신호 실시간 모니터링"…'24시간 환자 곁' 든든한 AI[빠정예진]

등록 2025.08.02 06:01:00수정 2025.08.02 06:5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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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어스가 개발한 AI 기반 입원환자 모니터링 솔루션 '씽크'

웨어러블 통해 심전도·체온·산소포화도 등 생체신호 측정

의료진 기록 업무부담 줄이고 환자 진료에 집중 환경 조성

[서울=뉴시스] 1일 의료AI 업계에 따르면 씨어스테크놀로지는 국내 최초로 무선 바이오센서와 실시간으로 생체신호를 분석하는 AI알고리즘 기반의 환자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thynC)’를 선보이며, 실시간 환자 모니터링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사진=씨어스테크놀로지 제공) 2025.08.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1일 의료AI 업계에 따르면 씨어스테크놀로지는 국내 최초로 무선 바이오센서와 실시간으로 생체신호를 분석하는 AI알고리즘 기반의 환자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thynC)’를 선보이며, 실시간 환자 모니터링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사진=씨어스테크놀로지 제공) 2025.08.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인구 증가와 고령화로 국내 입원 환자 수요는 연간 1300만건을 돌파하며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반면 의료인력과 병상 장비는 턱없이 부족해 병동 내 환자 모니터링은 여전히 높은 인력 부담과 효율성 문제를 안고 있다. 특히 현재 대부분의 입원 환자 모니터링 시스템은 복잡한 유선 장비와 높은 구축 비용으로 인해 중환자실을 제외한 일반 병동에서는 활용이 제한적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웨어러블 의료기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솔루션이 등장했다. 씨어스테크놀로지는 국내 최초로 무선 바이오센서와 실시간으로 생체신호를 분석하는 AI알고리즘 기반의 환자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thynC)'를 선보이며, 실시간 환자 모니터링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씽크는 병동 어디서든 환자의 생체 정보를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의료진에게 빠르고 정확한 판단 근거를 제공하는 스마트병동 인프라의 핵심 솔루션이다. 씽크는 무선 웨어러블 바이오센서를 통해 심전도, 체온, 산소포화도 등 환자의 생체 신호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이 데이터가 병동 내 설치된 게이트웨이를 통해 원내 또는 클라우드 서버로 전송된다.

씨어스의 AI 알고리즘이 환자 상태를 분석해 심정지·부정맥 등 주요 이상 징후를 조기에 감지해 의료진에 신속 경보를 제공하며, 측정 데이터는 병원의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과 실시간 연동된다. 의료진은 트렌드 그래프, 기록 심전도, 자동 분석 리포트를 기반으로 환자 상태 변화의 패턴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 병동 내 환자 이동 중에도 끊김없는 모니터링이 가능한 씽크의 도입은 의료진의 기록 업무 부담을 줄이고, 환자 진료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지난해 전국 병원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보급이 시작된 이래 씽크의 도입 병상 수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24년 4분기 1천 병상을 돌파한 데 이어, 현재 누적 도입 병상은 3000 병상 이상으로 확대됐다. 상급종합병원을 비롯해 1차·2차 의료기관 등 다양한 입원 병동에서 도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실제 도입 성과 사례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최근 한 병원에서는 싱크 시스템이 환자의 심정지 징후를 사전에 감지해 골든타임 내 3명의 생명을 살리는데 기여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러한 사례는 AI 기반 환자 모니터링의 필요성과 효과를 입증하며, 씽크 도입을 앞당기는 촉진제가 되고 있다.

씽크는 현재 심전도 외에도 심박출량, 수액량, 연속 혈당, 잔뇨량, 뇌파 등 다양한 생체신호 장비와의 연동을 통해 입원 병동 내 모니터링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이런 확장성을 발판으로 초기에는 일부 특수 병동에만 도입하던 병원들이 암병동, 응급실, 심장재활실 등 전병동에 도입하기 시작하였으며, 씨어스는 씽크를 기반으로 하는 플랫폼 생태계를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재판매 및 DB 금지


씨어스는 씽크의 플랫폼 고도화를 위해 AI 소프트웨어 의료기기의 기능 업셀링과 보험 수가 항목 확대를 추진 중이다. 현재 씽크는 2등급 의료기기로 등록되어 있으며, 심전도 침상 감시, 산소포화도 측정 등 건강보험 수가 항목을 다수 확보하고 있다. 이는 병원의 수익성과 직결되며, 도입 병원의 매출 기여 효과를 높이고 있다.

아울러 씽크는 조기 경보지수, 발열 조기 감지, 낙상 감지, 환자 위치 추정 등 다양한 비급여 부가 기능도 함께 제공함으로써 병원 입장에서의 실용성과 필요성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씽크의 실시간 모니터링 데이터에 기반한 다양한 AI알고리즘 개발은 씽크의 고도화 및 판매모델 확장을 가능케한다. 최근 씨어스는 씽크와 연동해 활용가능한 '악성부정맥 다단계 예측 인공지능 소프트웨어'가 혁신의료기기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해당 소프트웨어는 환자의 심전도를 기반으로 심실성 부정맥(심실빈맥·심실세동) 및 심정지성 부정맥(무수축)의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고, 의료진에게 시간대별로 경고를 제공함으로써 환자의 생존율 향상에 기여하는 기술이다.

씨어스는 해당 소프트웨어를 씽크 플랫폼에 통합해 기존 실시간 생체신호 모니터링 서비스에 환자생명과 직결되는 악성부정맥 예측 기능까지 탑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후에는 심정지 예측, 패혈증 예측, 폐렴 예측 등 다양한 AI 기반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개발을 통해 씽크의 기술 스펙트럼을 확장하고, 스마트 병동 구축의 실질적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웨어러블 기술과 AI가 융합된 환자 모니터링은 단순한 보조를 넘어 병원 운영 효율을 혁신하고 환자 생명을 지키는 미래형 병동의 핵심 도구로 자리잡고 있다. 씨어스는 씽크를 통해 예측 중심의 스마트 병동 시대를 선도해 나갈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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