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회 강우콜드' LG, 삼성 꺾고 6연승 질주…SSG, 연장 끝에 두산에 진땀승(종합)
'박세웅 쾌투' 롯데, 이틀 연속 키움 제압
KT-NC, 강우콜드로 1-1 무승부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29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t wiz와 LG 트윈스의 경기, 8-2로 승리한 LG 염경엽 감독과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5.07.29. bluesod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7/29/NISI20250729_0020908958_web.jpg?rnd=20250729213902)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29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t wiz와 LG 트윈스의 경기, 8-2로 승리한 LG 염경엽 감독과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5.07.29. [email protected]
LG는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벌어진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6-3으로 강우콜드 승리를 거뒀다.
LG가 6-3으로 앞서가던 7회말 종료 직후 폭우가 쏟아지면서 경기가 중단됐다. 오후 8시51분 중단된 경기는 45분이 지나도록 비가 그치지 않아 오후 9시36분 강우콜드가 선언됐다.
6연승을 내달린 2위 LG는 61승(2무 40패)째를 수확해 이날 비로 경기를 치르지 않은 선두 한화(59승 3무 38패)와 승차를 없앴다. 승차없이 승률에서 4리 뒤진 2위가 됐다.
8위 삼성(48승 1무 52패)은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먼저 앞서간 것은 삼성이었다.
삼성은 1회말 김성윤의 볼넷과 구자욱의 우전 안타로 만든 1사 1, 2루에서 르윈 디아즈가 좌중간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때려내 선취점을 냈다.
2회말에는 김도환의 안타와 이재현의 볼넷으로 일군 2사 1, 2루에서 김성윤의 내야안타 때 2루 주자가 홈까지 들어갔다. LG 2루수 신민재가 왼쪽으로 빠지는 타구를 잡고자 몸을 날렸지만, 타구가 글러브를 맞고 굴절되면서 내야안타로 이어졌다.
LG는 3회초 1점을 따라붙었다. 볼넷 2개와 삼성 투수 헤르손 가라비토의 견제 실책, 문성주의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만루가 만들어졌고, 김현수의 유격수 땅볼로 3루 주자 박해민이 득점했다.
4회말 2사 3루에서 오지환이 포구 실책을 범해 삼성에 추가점을 내줬던 LG는 5회 3점을 내며 승부를 뒤집었다.
5회초 볼넷 2개과 희생번트로 만든 1사 1, 2루에서 문보경이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오지환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만루에서는 구본혁의 내야 땅볼 때 나온 삼성 2루수 류지혁의 실책을 틈 타 2, 3루 주자가 모두 홈에 들어갔다. 류지혁이 1루에서 2루로 뛴 오지환을 태그하다가 공을 놓치고 말았다.
기세를 끌어올린 LG는 7회 2점을 더 올렸다.
7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지환이 우월 솔로 홈런(시즌 9호)을 쏘아올렸다.
이후 박관우의 내야안타와 박해민의 우전 안타로 2사 1, 3루 찬스를 일군 LG는 신민재가 우전 적시타를 날려 6-3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7회말 삼성 공격 종료 후 비가 쏟아지면서 경기가 끝났고, LG는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LG 선발 요니 치리노스는 5이닝 6피안타 4탈삼진 4사사구 3실점(2자책점)으로 흔들렸지만, 타선 지원 속에 시즌 9승(4패)째를 따냈다.
오지환은 실점으로 연결되는 실책을 저질렀으나 쐐기 솔로포를 날리며 실수를 만회했다.
삼성 선발 가라비토는 5이닝 동안 안타 1개만 맞았지만, 사사구를 9개나 내주면서 4실점(2자책점)해 시즌 2패(2승)째를 떠안았다.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21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5회초 2사 주자 1,3루 상황 SSG 정준재가 1타점 안타를 치고 있다. 2025.05.21. km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5/21/NISI20250521_0020819707_web.jpg?rnd=20250521200635)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21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5회초 2사 주자 1,3루 상황 SSG 정준재가 1타점 안타를 치고 있다. 2025.05.21. [email protected]
이번 3연전에서 2승 1패를 거둔 SSG는 시즌 50승(4무 47패) 고지를 밟으며 4위를 유지했다. 이날 비로 경기를 치르지 않은 5위 KIA 타이거즈(48승 4무 47패)와 격차는 1경기로 벌렸다.
두산은 43승 5무 55패로 9위에 머물렀다.
8회까지는 두산이 앞서갔다.
두산 선발로 나선 신인 우완 투수 최민석이 6이닝 4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를 펼쳤고, 타선은 3회말과 6회 1점씩을 올렸다.
3회말 2사 2루에서 김재환이 좌전 적시타를 뽑아내 선취점을 올린 두산은 6회말 좌전 안타로 출루한 박준순이 2루를 훔친 뒤 박계범의 좌전 안타로 득점해 1점을 더했다.
두산은 7, 8회초 등판한 이영하와 고효준이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눈앞에 뒀다.
하지만 끌려가던 SSG는 9회 두산 마무리 투수 김택연을 흔들어 균형을 맞췄다.
9회초 안상현, 박성한이 연속 볼넷을 골라 1사 1, 2루가 만들어졌고, 최정이 좌선상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서 에레디아가 우익수 앞으로 굴러가는 동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SSG는 고명준이 두산 3루수 박준순이 파울 플라이 타구를 잡지 못하는 실책을 범한 가운데 진루타를 때려 2사 2, 3루를 이어갔다. 최지훈이 고의4구로 출루하며 만루까지 이어갔지만, 오태곤이 유격수 땅볼을 쳐 역전까지 일구지는 못했다.
두산이 9회말 점수를 내지 못하면서 승부는 연장에 접어들었고, 기세가 오른 SSG가 역전에 성공했다.
연장 10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성한이 좌중간을 꿰뚫는 3루타를 날렸다.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정준재가 중전 적시타를 날리면서 SSG에 3-2 리드를 안겼다.
9회말 1사 1루 상황에 등판해 실점없이 이닝을 끝냈던 SSG 마무리 투수 조병현은 10회말을 삼자범퇴로 마무리하고 1점차 승리를 지켜냈다.
1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조병현은 시즌 5번째 구원승(2패 20세이브)을 챙겼다.
9회초 등판한 김택연은 ⅓이닝 2실점으로 흔들려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했다.
2-2로 따라잡힌 9회말 1사 1, 2루 위기에 등판한 박신지는 10회초 결승점을 내줘 패전의 멍에를 썼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이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2025.08.03.](https://img1.newsis.com/2025/08/03/NISI20250803_0001909421_web.jpg?rnd=20250803155402)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이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2025.08.03.
롯데 자이언츠는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9-3으로 승리했다.
전날(2일) 경기 짜릿한 역전승에 이어 이날도 키움을 꺾은 3위 롯데(57승 3무 44패)는 선두권 추격을 이어갔다.
연패에 빠진 최하위 키움(29승 4무 70패)은 시즌 30승을 코앞에 두고 또 한 번 무릎을 꿇었다.
롯데 선발 마운드에 오른 토종 에이스 박세웅은 7이닝 8피안타 3실점을 기록, 타선의 지원을 한껏 받으며 시즌 11승(6패)째를 쌓았다. 그는 국내 선발 중 다승 선두를 달리고 있다.
키움과의 앞선 두 경기에선 무안타로 침묵했던 빅터 레이예스는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타격감을 끌어 올렸다.
데뷔 첫 선발등판에 나선 키움 정세영은 ⅔이닝 3실점으로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롯데는 1회부터 맹공을 펼쳤다.
1회초 2사에 손호영은 키움 신인 정세영을 상대로 초구에 안타를 뽑아냈고, 이어 레이예스와 윤동희도 연속 안타를 때리며 롯데는 1점을 먼저 가져갔다.
이어 나선 전준우가 볼넷을 얻어내며 2사 만루 찬스를 잡은 롯데는 유강남과 한태양도 내리 볼넷으로 출루하며 밀어내기로 3-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롯데는 2회말에도 선두타자 장두성이 3루타를 때리며 기세를 이어갔다.
후속 고승민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 3루에 손호영과 레이예스의 연속 적시타가 터지며 5-0까지 앞서나간 롯데는 윤동희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며 무사 1, 2루 찬스를 이어갔다.
롯데는 이어 타석에 들어선 전준우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치며 2회에도 3득점에 성공, 6-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롯데의 방망이는 더욱 뜨거워졌다.
3회초 시작과 동시에 박승욱, 장두성, 고승민이 모두 안타를 날려 1점을 추가한 롯데는 무사 1, 3루에 손호영이 바뀐 투수 김선기를 상대로도 적시타를 치며 8-0까지 달아났다.
이어진 무사 1, 2루에 레이예스의 타구도 좌중간을 가르며 점수 차는 9점까지 벌어졌다.
5회말 송성문의 우전 적시타 등으로 2점을 따라붙은 키움은 7회말 2사 1, 2루에서 이주형이 적시타를 날려 1점을 보탰지만, 더 이상 추가점을 내지 못하고 롯데에 무릎을 꿇었다.
창원 NC파크에서는 KT 위즈와 NC 다이노스가 강우콜드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KT 위즈 고영표가 5월2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KT 위즈 제공) 2025.05.27.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6/07/NISI20250607_0001861438_web.jpg?rnd=20250607204655)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KT 위즈 고영표가 5월2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KT 위즈 제공) 2025.05.27. *재판매 및 DB 금지
KT는 선발 투수인 고영표를 불펜으로 투입하는 강수를 두고도 무승부로 경기를 마쳐 5연패를 이어갔다. 시즌 4번째 무승부(50승 50패)다.
NC는 시즌 6번째 무승부(46승 46패)를 기록했다.
두 팀 모두 공동 6위로 순위에 변동이 없었다.
양 팀 선발 투수의 역투 속에 6회까지 '0'의 행진이 이어졌다.
KT 선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는 6회 1사까지 퍼펙트 투구를 이어가는 등 7이닝 3피안타 4탈삼진 1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했다.
NC 선발 로건 앨런은 6이닝을 3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NC는 홈런 한 방으로 0-0의 균형을 깼다.
7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맷 데이비슨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시즌 19호)을 작렬해 NC에 선취점을 선사했다.
KT는 곧바로 동점 점수를 뽑았다. 8회초 2사 후 오윤석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고, 안현민이 좌선상 2루타를 날려 오윤석을 홈에 불러들였다.
KT는 8회초 고영표를 투입했다.
지난달 26일 장인상을 당한 고영표는 27일 삼성전에 선발 등판한 뒤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가 이날 복귀했다. 연패 탈출이 절실했던 KT는 휴식기가 길어진 고영표를 불펜으로 투입했다.
고영표는 2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기대에 부응하는 호투를 펼쳤다.
그러나 NC도 김진호가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지는 등 팽팽히 맞섰다.
1-1의 균형이 이어지던 10회초 KT는 장진혁의 안타와 권동진의 몸에 맞는 공, 오윤석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의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비로 경기가 중단된 후 강우콜드가 선언되면서 찬스를 날리게 됐다. KT에게는 야속한 비였다.
한편 이날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이날 취소된 경기는 추후 편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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