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 신진항 '스티로폼 상자 쓰레기로 몸살'
오징어잡이 성업으로 스티로폼 상자 수요 증가
지난 주에만 4만 상자 버려져 길 한켠 줄지어 임시 적체
가세로 군수와 박선의 군의원 해법 달라
![[태안=뉴시스] 김덕진 기자=충남 태안 근흥면 신진항 해경파출소 뒷편 마도길 한 켠에 어른 키 높이 1.5배 가량의 스티로폼 상자 쓰레기가 250여m 줄지어 쌓여 있다. 2025.08.04. spark@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8/04/NISI20250804_0001910496_web.jpg?rnd=20250804221833)
[태안=뉴시스] 김덕진 기자=충남 태안 근흥면 신진항 해경파출소 뒷편 마도길 한 켠에 어른 키 높이 1.5배 가량의 스티로폼 상자 쓰레기가 250여m 줄지어 쌓여 있다. 2025.08.0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해부터 갑자기 근해에 오징어가 많이 잡히면서 이를 사려는 구매자가 늘어나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인데 지난 주에만 4만개의 상자가 버려진 것으로 전해졌다.
4일 들른 신진항 해경파출소 뒷편 마도길 한 켠에는 어른 키 높이 1.5배 가량의 스티로폼 상자 쓰레기가 250여m 줄지어 쌓여 있었다.
그 옆으로는 군에서 나온 재활용 쓰레기 수거 차량이 쉴새없이 스티로폼 상자를 차량에 옮겨 싣고 있었다.
군에 따르면 지난 주 평일에만 1만2000개가 쌓였고 금요일을 낀 주말에만 2만8000개의 상자가 버려져 임시로 도로에 적치된 상태였다.
하지만 군이 처리할 수 있는 물량은 하루 최대 2t(8000개) 가량.
현재 군은 추가 인력을 확보하고 휴일근무까지 해가며 반입되는 쓰레기를 처리하고 있지만 역부족인 상황이다.
![[태안=뉴시스] 김덕진 기자=충남 태안 근흥면 신진항 수산시장 앞에 스티로폼 상자 채 오징어가 포장돼 오가는 구매객의 발길을 붙잡는다. 구매자가 사면 상인은 손질해 새 스티로폼 상자에 담아 전달한다. 2025.08.04. spark@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8/04/NISI20250804_0001910497_web.jpg?rnd=20250804223158)
[태안=뉴시스] 김덕진 기자=충남 태안 근흥면 신진항 수산시장 앞에 스티로폼 상자 채 오징어가 포장돼 오가는 구매객의 발길을 붙잡는다. 구매자가 사면 상인은 손질해 새 스티로폼 상자에 담아 전달한다. 2025.08.0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가세로 태안군수는 해결 방안으로 군에 광역 해양자원순환센터를 건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 군수는 "우리 태안 해역 쓰레기 중 신진도에서 나오는 양이 전체의 약 65% 정도를 차지한다"며 "하루에 8000~1만 박스 정도가 계속해서 나오는 상황인데 우리가 수용할 수 없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 군수는 "우리 입장에서는 그동안에 계속 충남도청에 건의했던 광역 해양자원순환센터를 더더욱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선의 군의원은 "광역 해양자원순환센터 건립은 이와 별개의 사안"이라며 "태안 자체적으로 쓰레기를 소화할 수 있는 시설을 따로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한편 도가 추진하는 광역 해양자원순환센터는 충남 해역에서 나오는 해양쓰레기를 한데 모아 처리하는 시설로 지난해 추진 여부가 불투명해 국비가 모두 반납된 상태다.
![[태안=뉴시스] 김덕진 기자=충남 태안 근흥면 신진항 인근 도항리 임시 적치장에 쌓인 스티로폼 상자 쓰레기가 적치돼 있다. 2025.08.04. spark@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8/04/NISI20250804_0001910498_web.jpg?rnd=20250804223446)
[태안=뉴시스] 김덕진 기자=충남 태안 근흥면 신진항 인근 도항리 임시 적치장에 쌓인 스티로폼 상자 쓰레기가 적치돼 있다. 2025.08.0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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