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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준, LG배 결승 진출…21년 만에 메이저 한일 결승전

등록 2025.08.06 19: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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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수 만에 백 불계승…결승 상대는 이치리키

[서울=뉴시스] 제30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결승에 진출한 신민준 9단. (사진=한국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제30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결승에 진출한 신민준 9단. (사진=한국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신민준 9단이 쉬하오훙 9단(대만)을 꺾고 5년 만에 제30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결승에 진출했다.

신민준은 6일 서울 성동구의 한국기원에서 열린 쉬하오훙과의 LG배 4강에서 218수 만에 백 불계승했다.

결승 상대는 '디펜딩 챔피언' 변상일 9단을 꺾은 이치리키 료 9단(일본)이다.

신민준은 쉬하오훙을 상대로 대국 중반 역전에 성공한 뒤 유리한 형세를 유지해 불계승을 거뒀다.

'제25회 대회 챔피언' 신민준은 5년 만에 통산 2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신민준은 "초반 시작이 좋지 않아 어려운 바둑이라고 생각했는데 상대 실수가 나오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 5년 만의 결승 진출이라 더욱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이치리키가 최근 세계대회 성적이 좋아서 기보를 보면서 분석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치리키는 지난해 10회 응씨배 우승에 이어 메이저 세계대회 2관왕에 도전한다.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라고 전한 이치리키는 "결승까지 아직 시간이 남았지만 쉽게 오지 않는 기회인 만큼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각오했다.

지난 2020년 삼성화재배 16강 당시 신민준은 이치리키에 패배하며 아쉬움을 삼킨 바 있다.

한편 한국과 일본 기사가 메이저 세계대회 결승에서 맞붙는 건 2004년 제17회 후지쓰배 당시 박영훈 9단과 요다 노리모토 9단의 맞대결 이후 21년 만이다.

또한 한국기원과 일본기원 소속 기사의 결승 맞대결은 2006년 제3회 도요타 덴소배 당시 이세돌 9단과 장쉬 9단(대만)의 대국 이후 19년 만이다.

LG배 결승 3번기는 내년 1월 19일, 21일, 22일에 열린다.

우승 상금은 3억원, 준우승 상금은 1억원이며 제한 시간은 각자 3시간에 40초 초읽기 5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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