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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싹쓸이 3타점' LG 신민재 "타점 늘려준 박해민 너무 고마워"

등록 2025.08.07 22:5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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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말 적시 2루타 작렬…박해민의 빠른 발로 3타점 기록

[서울=뉴시스] 신유림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2루수 신민재가 7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한 뒤 수훈 선수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 2025,08.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유림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2루수 신민재가 7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한 뒤 수훈 선수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 2025,08.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신유림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내야수 신민재가 싹쓸이 3타점을 완성해 준 주장 박해민에게 놀라움과 고마움을 표했다.

신민재는 7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신민재는 2회에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폭발하며 팀 승리의 일등 공신에 올랐다.

팀이 0-1로 뒤진 4회말 2사 만루에 신민재는 두산 선발 곽빈의 4구째 시속 123㎞ 커브를 잡아당겨 2루수 옆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작렬했다.

신민재의 일격 한 방으로 누상에 있던 모든 주자가 홈을 밟으며 승부는 단숨에 3-1로 뒤집어졌다.

특히 1루 주자 박해민이 빠른 발을 앞세워 홈까지 쇄도해 눈길을 끌었다.

신민재의 활약에 힘입어 LG는 두산에 4-3 신승을 거두고, 한화 이글스를 넘어 선두 재탈환에 성공했다.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29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8회말 2사 1,2루 LG 신민재가 12구 싸움 볼넷으로 진루하고 있다. 2025.05.29.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29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8회말 2사 1,2루 LG 신민재가 12구 싸움 볼넷으로 진루하고 있다. 2025.05.29. [email protected]


경기를 마친 뒤 더그아웃에서 취재진을 만난 신민재는 "(박)해민이 형이 홈까지 들어와 줘서 3타점을 올릴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신민재는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안타를 치자마자) 뛰어서 1루까지는 갈 수 있을 것 같았는데, 해민이 형이 (홈으로) 들어올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고 놀라워했다.

이어 "2루에 도착하고 보니 해민이 형이 홈까지 뛰고 있었다. 2타점을 3타점으로 만들어준 해민이 형한테 너무 고맙다"며 "내일 꼭 커피를 사겠다"고 환하게 웃어 보였다.

그러면서 신민재는 "솔직히 나였다면 그 상황에서 홈까지 들어올 생각은 못 했을 거다. 해민이 형이니까 그렇게 뛰지 않았나 싶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이날 신민재는 타석에서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맹활약하며 팀을 실점 위기에서 구했다.

3-3으로 팽팽하게 맞선 6회초 LG는 2사 1, 2루 역전 위기에 몰렸으나, 이때 신민재가 두산 제이크 케이브의 안타성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잡아내며 2루로 향하던 1루 주자 김민석을 잡아내고 이닝을 종료시켰다.

신민재는 "타구가 좀 멀어서 글러브로 막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슬라이딩했는데, 다행히 공이 글러브에 들어갔다"며 "내가 잡은 공을 (오)지환이 형이 받아줘서 편하게 토스했고, 타구가 정확하게 들어가서 깔끔하게 아웃됐던 것 같다"고 뿌듯해했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29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t wiz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말 1사 2루 문성주 1타점 적시타 때 홈으로 들어온 신민재를 염경엽 감독이 격려하고 있다. 2025.07.29.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29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t wiz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말 1사 2루 문성주 1타점 적시타 때 홈으로 들어온 신민재를 염경엽 감독이 격려하고 있다. 2025.07.29. [email protected]


신민재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주전 2루수로 자리를 잡고 LG 내야의 한 축을 맡고 있다.

비록 8월 들어 월간 타율이 0.190으로 주춤하고 있지만 올 시즌 내내 큰 기복 없이 공수에서 제 몫을 해내고 있다.

특히 그는 6월과 7월 각각 타율 0.362와 0.385를 기록하며 무서운 공격력을 자랑했다. 규정타석을 채운 선수 중에선 팀 내 타율(0.306) 1위를 기록 중이다.

최근 염경엽 LG 감독 역시 올 시즌 기복 없는 활약을 보인 신민재를 향해 '국내 톱 클래스 2루수'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이에 대해 신민재는 "기분은 좋은데 한참 멀었다. 당장 올해는 아프지 않고 시즌을 끝까지 잘 뛰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뿐"이라고 수줍게 말했다.

동시에 그는 "타율을 더 올리고 싶은데, 저번 주부터 타율에 신경 쓰지 않고 있다"며 "계속 (타율을) 보다 보면 오히려 쫓길 것 같다. 지금은 출루하고, 공격적으로 타격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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