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악천후에도 PGA PO 1차전 2R 공동 11위…임성재도 순위 상승

궂은 날씨로 2R 경기 도중 조기 중단

[멤피스=AP/뉴시스] 김시우가 8일(현지 시간) 미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PO) 1차전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 둘째 날 1번 홀에서 페어웨이샷을 치고 있다. 2025.08.09.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악천후로 인해 경기가 조기 중단된 가운데 김시우가 안정적인 활약으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2라운드 상위권을 지켰다.

김시우는 9일(한국 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파70)에서 열린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를 작성해 1언더파 69타를 쳤다.

경기 후반까지 보기 2개만을 범했던 김시우는 마지막 16~18번 홀 연속으로 버디를 낚으며 타수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중간 합계 6언더파 134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공동 11위에 이름을 올려, 전날보다 순위는 하락했으나 여전히 상위권에 자리했다.

그보다 높은 자리에 아직 3명의 선수가 2라운드 경기를 마치지 못한 만큼 순위가 변동될 가능성도 작지 않다.

2025시즌 PGA 투어 정규 대회는 지난주 원덤 챔피언십을 끝으로 마무리된 가운데, 플레이오프는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막을 열었다.

플레이오프는 정규시즌까지 페덱스컵 랭킹 70위 안에 드는 선수만 출전할 수 있다.

이번 대회를 마친 뒤 페덱스컵 랭킹 상위 50명에 든 선수들은 2차전 BMW 챔피언십에 나설 수 있다.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엔 30명만 나간다.

현재 46위에 자리한 김시우는 이번 대회에서 높은 순위에 들어야 안정권에 진입할 수 있다. 대회 마지막까지 현재 순위를 유지할 경우 랭킹은 39위까지 상승한다.

[멤피스=AP/뉴시스] 임성재가 7일(현지 시간) 미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PO) 1차전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 첫날 2번 홀에서 샷하고 있다. 임성재는 1오버파 71타 공동 48위에 이름을 올렸다. 2025.08.08.

하위권에서 대회를 시작했던 임성재도 이날 순위를 크게 끌어올렸다.

마지막 18번 홀(파4)을 남기고 경기를 끝마치지 못한 가운데 임성재는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낚으며 5타를 줄였다.

전날 공동 48위에 머물렀던 임성재는 31계단 상승한 공동 17위에 자리하고 있다.

대회 둘째 날 선전을 펼친 임성재도 마지막까지 지금 순위를 유지한다면 현재 페덱스컵 랭킹 29위에서 27위까지 노려볼 수 있다.

단독 선두는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가 차지했다.

플리트우드는 이날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4타를 쳐 중간 합계 13언더파 127타를 기록, 전날보다 한 계단 순위를 끌어올려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공동 2위에 자리한 콜린 모리카와, 악샤이 바티아(이상 미국) 등과는 무려 4타 차이다.

대회 우승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잡은 플리트우드는 만약 대회 마지막 날까지 리더보드 최상단을 유지한다면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에 이어 페덱스컵 랭킹 2위에 오르게 된다.

셰플러는 이날 버디 8개, 보기 4개를 묶어 4언더파 66타를 기록, 중간 합계 7언더파 133타로 공동 7위를 달리고 있다.

[멤피스=AP/뉴시스]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가 8일(현지 시간) 미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PO) 1차전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 둘째 날 7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2025.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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