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韓日中, '기후변화 등 농업 위기 공동 대응 협력 강화' 전원 합의(종합)

등록 2025.08.11 13:03:59수정 2025.08.11 16:33:5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4차 한일중 농업장관회의…공동선언문 채택

식량안보·동물질병·농업유산 등 협력 확대

"서로 경험 나누고 해법 모색…협력 출발점"

[영종도=뉴시스] 농림축산식품부는 송미령 장관(가운데)이 11일 인천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고이즈미 신지로(왼쪽) 일본 농림수산성 대신, 한쥔 중국 농업농촌부 부장과 함께 '제4차 한일중 농업장관회의'를 개최하고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사진=농식품부 제공) 2025.08.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영종도=뉴시스] 농림축산식품부는 송미령 장관(가운데)이 11일 인천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고이즈미 신지로(왼쪽) 일본 농림수산성 대신, 한쥔 중국 농업농촌부 부장과 함께 '제4차 한일중 농업장관회의'를 개최하고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사진=농식품부 제공) 2025.08.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영종도=뉴시스]박광온 기자 = 한일중 3국이 기후위기와 고령화 등 농산업에 닥친 위기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협력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전원 합의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송미령 장관이 11일 인천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성 대신, 한쥔 중국 농업농촌부 부장과 함께 '제4차 한일중 농업장관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선언문에는 ▲식량안보 ▲동물질병 대응 ▲지속가능한 농업 ▲농촌지역 활성화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 협력 ▲글로벌 협력 등 6개 핵심 의제에 대한 3국의 협력 방안이 담겼다.

우선 식량 안보 분야의 협력에 관한 내용이 담겼다. 3국은 기후 변화와 공급망 불안정에 대응해 정책과 정보를 공유하고 위기 상황에서의 공동 대응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동물 질병 대응 협력 방안도 담겼다. 3국은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 등 초국경 질병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수석 수의관 회의를 정례화하기로 하고, 정보 공유와 전문가 교류를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지속 가능한 농업 협력도 합의됐다. 3국은 저탄소 농업, 스마트 농업 기술 등 기후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정책 교류와 공동 연구를 추진하기로 했다.
[영종도=뉴시스] 농림축산식품부는 송미령 장관이 11일 인천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성 대신, 한쥔 중국 농업농촌부 부장과 함께 '제4차 한일중 농업장관회의'를 개최하고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사진=농식품부 제공) 2025.08.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영종도=뉴시스] 농림축산식품부는 송미령 장관이 11일 인천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성 대신, 한쥔 중국 농업농촌부 부장과 함께 '제4차 한일중 농업장관회의'를 개최하고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사진=농식품부 제공) 2025.08.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농촌 지역 활성화 협력과 관련해서도, 인구 감소와 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한 각국 정책과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중앙과 지방, 민간 간의 정책 교류를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세계 중요 농업유산 협력에 관해서는 농업유산의 보존과 활용을 위한 관광, 교육, 브랜드화 등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제주 국제회의와 연계한 실무 협의도 추진하기로 했다.

글로벌 협력에 관한 내용도 담겼는데, 유엔식량농업기구(FAO)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등 국제 무대에서 공동 대응을 더욱 강화하고 아세안+3 긴급 쌀 구축 제도와 식량 정보 시스템 등 역내 협력도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송미령 장관은 이날 회의 이후 관련 브리핑을 열고 "회의에서 합의한 내용은 공동 선언문으로 채택해 서명을 완료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정책 연대성과 현장 적응성을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종도=뉴시스] 농림축산식품부는 송미령 장관이 11일 인천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성 대신, 한쥔 중국 농업농촌부 부장과 함께 '제4차 한일중 농업장관회의'를 개최하고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사진=농식품부 제공) 2025.08.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영종도=뉴시스] 농림축산식품부는 송미령 장관이 11일 인천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성 대신, 한쥔 중국 농업농촌부 부장과 함께 '제4차 한일중 농업장관회의'를 개최하고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사진=농식품부 제공) 2025.08.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그러면서 "지금은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시대"라며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해법을 모색한 이번 회의는 단순한 회의를 넘어서 새로운 협력의 출발점이 됐다. 앞으로 한일중 3국이 함께 만들어갈 지속 가능한 아시아 농업의 미래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쥔 부장도 "기후 변화와 인구 고령화에 대응해야 하는 상황이고, 일방주의와 보호무역주의가 대두되고 있다"며 "불안정과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이런 상황 하에서 3국 간의 농업 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우리 3국의 공동 이익에 부합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쥔 부장은 "3국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이웃이자, 생사 고락을 함께 해 온 운명의 동반자"라며 "연대와 협력, 상생의 미래는 우리에게 있어서 필연적인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고이즈미 대신도 브리핑에서 "기후와 환경이 비슷한 한일중 3개국 농업 장관이 한자리에 모여서 솔직하게 의견 교환을 하는 것은 굉장히 뜻 깊다"고 말했다,

특히 고이즈미 대신은 이번 회의에서 자국 내 쌀값 급등에 대응한 정책 사례를 공유했다고도 덧붙였다.

고이즈미 대신은 자민당 내 차기 총재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인물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이다. 그는 쌀값 급등 대응에서 스스로를 '쌀 담당상'이라 칭하며 비축미 조기 방출을 결정해 주목받았다.

  한편 제5차 한일중 농업장관회의는 일본에서 개최된다. 구체적 시기와 장소는 3국간 조율을 통해 정해질 예정이다.
[영종도=뉴시스] 농림축산식품부는 송미령 장관이 11일 인천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성 대신, 한쥔 중국 농업농촌부 부장과 함께 '제4차 한일중 농업장관회의'를 개최하고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사진=농식품부 제공) 2025.08.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영종도=뉴시스] 농림축산식품부는 송미령 장관이 11일 인천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성 대신, 한쥔 중국 농업농촌부 부장과 함께 '제4차 한일중 농업장관회의'를 개최하고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사진=농식품부 제공) 2025.08.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