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클래식·뮤지컬로 되새기는 '해방의 환희'…광복 80주년 공연 '역대급'
15일 서울시향 음악회…피아노 김태형·거문고 오경자 협연
21일 국립합창단 뮤지컬 '영웅' 넘버 합창 버전으로 편곡
세종문화회관 16일 서울광장서 레미제라블 등 명곡 선사
![[서울=뉴시스] '서울시립교향악단 광복 80주년 기념 음악회' 포스터. (사진=서울시향 제공) 2025.08.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8/11/NISI20250811_0001915572_web.jpg?rnd=20250811153158)
[서울=뉴시스] '서울시립교향악단 광복 80주년 기념 음악회' 포스터. (사진=서울시향 제공) 2025.08.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기용 기자 = 공연계가 올해 광복 80주년에 맞춰 1945년 8월 15일 그날의 함성을 되살리고, 'K-문화강국'의 위상을 드높일 공연을 대거 준비했다.
서울시향도 80돌…최수열 지휘·배우 김석훈 사회
이번 공연은 일제 강점기라는 고난과 역경을 극복한 순국선열의 희생정신을 기리는 취지로 마련됐다. 더불어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미래 세대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서울시향은 광복을 맞이한 1945년 설립돼 올해로 80주년을 맞이하기도 한다.
공연은 서울시향 부지휘자, 부산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을 역임하고, 현재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수석 객원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는 지휘자 최수열이 포디움에 오른다. 협연에는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를 비롯한 세계 유수의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한 피아니스트 김태형, 국립국악관현악단 수석과 악장을 역임한 거문고 연주자 오경자가 나선다.
무대는 말러 교향곡 5번 4악장 '아다지에토'로 포문을 연다. 이 곡은 루키노 비스콘티 감독의 영화 '베니스에서의 죽음',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에 삽입된 작품으로, 관객이 친숙하게 연주를 즐길 수 있다.
이어 올해 탄생 150주년을 맞은 라벨의 협주곡을 연주한다. 김태형의 협연과 함께 작품 속 스페인 음악 리듬감과 재즈의 선율이 울려 퍼질 전망이다. 경쾌한 음악으로, 광복 80주년을 기념한다.
오경자는 서울시향과 작곡가 정대석의 거문고 협주곡 '수리재'를 연주하며 옛 정취와 자연의 정취를 해석한다. 끝으로는 시벨리우스의 교향곡 2번 3·4 악장을 장식한다.
![[서울=뉴시스] '뮤지컬 영웅, 국립합창단과 만나다' 포스터. (사진=국립합창단 제공) 2025.08.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8/11/NISI20250811_0001915576_web.jpg?rnd=20250811153413)
[서울=뉴시스] '뮤지컬 영웅, 국립합창단과 만나다' 포스터. (사진=국립합창단 제공) 2025.08.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21일 '뮤지컬 영웅, 국립합창단과 만나다'
이번 공연은 국립합창단과 (사)안중근의사숭모회의 협약으로, 뮤지컬 '영웅'의 주요 넘버를 합창 편곡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1년을 따라가는 서사와 그를 둘러싼 인물들의 목소리로 시대의 비극과 정신을 조명한다.
국립합창단은 "예술을 통한 애국정신의 고양은 물론, 공공성과 역사성의 회복, 신규 관객과의 접점을 넓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연주를 통해 당대의 고난과 역경을 겪은 이들의 용기와 고뇌를 짚어본다. 또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책임감을 상기시킨다.
안중근 역은 뮤지컬 배우 양준모가 맡는다. 국립합창단 단원 소프라노 김명희·김현지, 알토 최윤정, 테너 문형근·박의준, 베이스 김문섭·유지훈·주호남·함신규가 솔리스트로 무대에 오른다. 윤상호 연출, 김민아 편곡, 라퓨즈필하모닉오케스트라 협연으로 무대를 완성한다.
한편, 국립합창단은 광복절 당일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광복의 노래, 아름다운 대한' 공연을 갖는다. 이날 '영웅' 중 '그날을 기약하며'를 비롯해 민요 '새야 새야 파랑새야', '아리랑' 등을 선보인다.
세종문화회관·서울시국악관현악단, 뮤지컬·실내악으로 광복 80주년 기념
또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은 오는 2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실내악 시리즈 '소리섬'을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마련했다. 시간의 순서와 역사적 사건에 따라 구성한 민요 '아리랑'을 연주하며 시대의 변화와 재창조를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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