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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젊은층 인구 '순유출' 지속…건설업 침체 심화 '경제불안'

등록 2025.08.12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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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분기 지역경제동향 발표

전출인구 많아 861명 순유출 흐름

건설수주액은 1228억원, 70.6% '↓'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간간히 빗방울이 떨어지는 7일 오후 제주시 이호일동 이호테우 빨간말등대 주변에서 관광객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2025.06.07.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간간히 빗방울이 떨어지는 7일 오후 제주시 이호일동 이호테우 빨간말등대 주변에서 관광객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2025.06.07.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올해 2분기 제주 지역 고용지수는 소폭 개선됐지만, 모든 연령대에서 인구 순유출이 발생하고 건설업 위축이 지속되는 등 주요 경제지표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관세정책의 불확실성 여파로 인한 침체가 지역 경제로 파급되는 양상이다.

통계청 제주사무소가 12일 발표한 '2025년 2분기 지역경제동향'을 보면 올해 2분기 광공업과 서비스업 생산지수는 전년동분기 대비 모두 감소하는 특징을 보였다.

특히 서비스업생산지수는 115.0으로 예술·스포츠·여가 등에서 생산이 늘었으나, 정보통신 등에서 줄어 전년동분기대비 9.2%나 줄었다. 광공업생산지수도 105.1로 화학제품 등의 생산이 늘었으나, 음료 등의 생산이 줄어 전년동분기대비 2.2% 감소했다.

건설부분 경기 악화가 두드러졌다. 2분기 제주지역 건설수주액은 1228억원으로 전년동분기대비 70.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축과 토목공사 수주가 모두 줄어 '건설업 침체' 분위기를 여실히 드러냈다.

유입보다 빠져나가는 인구가 많은 '순유출' 흐름도 이어갔다. 제주지역 인구는 전입인구보다 전출인구가 많아 861명이 순유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학기와 취업 등 영향으로 20대 순유출 비율이 가장 높았고, 그 밖에도 모든 연령대에서 전출인구가 많았다.

[제주=뉴시스] 2025년 2분기 제주지역 경제동향 도표. (통계청 제주사무소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2025년 2분기 제주지역 경제동향 도표. (통계청 제주사무소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프로세스와 컨트롤러 등의 수출이 늘면서 수출액은 전년동분기대비 37.8% 증가세를 보였다. 반도체 및 부품 등에서 수출이 줄었지만, 수송 장비와 프로세스의 성장이 돋보였다.

물가는 소폭 상승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115.7로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 기타 상품 및 서비스 등의 물가가 올라 전년동분기대비 1.5% 올랐다. 전반적인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동분기대비 2.4%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고용률은 노령인구 취업이 증가하며 지표가 약간 개선됐다. 고용률은 70.2%로 40~49세 등에서 하락했으나, 60세 이상 등에서 상승해 전년동분기대비 0.5%p 증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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