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여선 단편 소설 원작…연극 '봄밤', 내달 초연
우란문화재단 신작…9월16~28일 공연

연극 '봄밤' 포스터. (사진=우란문화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연극 '봄밤'이 다음 달 16일부터 28일까지 우란문화재단 우란 2경에서 초연된다.
권여선 작가의 동명 단편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봄밤'은 경기도 외곽의 요양원을 배경으로 알코올 중독 환자 영경과 류머티즘을 앓고 있는 수환이 '알류커플'이라 불리며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로 시작된다.
지워지지 않는 과거와 쉽게 나아지지 않는 현재, 소원해진 가족과 무너져가는 건강 속에서 두 사람은 오직 서로만 의지한 채 하루하루를 견딘다. 그리고 이들을 바라보는 청년 간병인 종우의 시선은 또 다른 층위의 감정선을 만들어내며 극의 밀도를 더한다.
작품은 '스토리텔링 시어터'라는 형식으로 무대화된다.
이야기 전달 방식에 중점을 둔 공연 형식으로, 배우가 스토리텔러로서 관객에게 직접 말을 건네듯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 특징이다. 배우의 목소리와 감정의 밀도로 텍스트의 서사가 무대 위에 확장되며, 관객의 상상과 감정 또한 자연스럽게 증폭되는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각색은 이소연이 맡았고, 이인수가 연출로 나선다.
수환 역은 이윤재, 영경 역에 최희진, 종우 역에 류원준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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