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 심판위원회, 논란의 울산-제주전 루빅손 골 '정심'
전남-천안전 득점 취소는 '오심' 인정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와 제주 SK전에서 나온 논란의 골 장면.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8/14/NISI20250814_0001918511_web.jpg?rnd=20250814113717)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와 제주 SK전에서 나온 논란의 골 장면.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회가 최근 논란이 된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와 제주SK 경기 결승골을 '정심'이라고 결론 내렸다.
축구협회는 14일 "심판위원회는 전날 오후 심판 패널회의를 개최하고, K리그1 25라운드 울산-제주전과 K리그2 24라운드 전남드래곤즈-천안시티전 득점 장면을 각각 정심, 오심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울산은 지난 9일 홈에서 치른 제주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5라운드 경기에서 루빅손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는 신태용 울산 신임 감독의 데뷔전 경기로 많은 이목을 끌었는데, 결승골 장면에서 오심 논란이 나왔다.
이에 축구협회 심판위원회는 "후반 18분 울산의 에릭은 오프사이드 위치에서 볼에 대한 플레이를 시도했으나, 제주 골키퍼를 방해하지 않았고, 골 장면에서 이득을 얻었다고 볼 수도 없다"며 "해당 상황은 '객관적인 상황'으로, 온 필드 리뷰(OFR) 대상이 아니었으며 VAR(비디오판독시스템)에서 판독한 내용을 주심이 최종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객관적인 상황'이란 공격수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던 것은 맞으나,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는 것만으로 오프사이드로 선언되지는 않는다. 공격수가 오프사이드 위치에서 공을 받거나 이득을 얻어야 오프사이드로 판정된다"며 "또한 부심이 오프사이드기를 든 것은 라인을 판단하는 것이 부심의 역할이므로, 오롯이 부심으로서의 역할을 한 것이나 부심의 판단이 최종 판단이 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와 제주 SK전에서 나온 논란의 골 장면.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8/14/NISI20250814_0001918512_web.jpg?rnd=20250814113732)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와 제주 SK전에서 나온 논란의 골 장면.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다만 이튿날 K리그2 현장에서 나왔던 논란 장면은 오심이라고 인정했다.
10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전남과 천안의 24라운드 경기(4-3 천안 승)에서 전반 20분 전남 민준영이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5분 넘게 진행된 VAR 끝에 전남 정강민의 오프사이드 반칙이 지적되면서 득점이 취소됐다.
이에 대해 축구협회 심판위원회 측은 "주·부심 현장 판정에서는 온사이드로 판단했다. 최종적으로 골을 확인하는 VAR 판독절차 과정에서 오프사이드로 판독됐고 골 취소된 것"이라며 "심판들은 매 경기 시작 전, 경기장 내 계측(라인)의 정확도를 조정하는 VAR 컬리브레이션 확인작업 진행한다. 해당 경기장의 경우, 사전 테스트와 달리 경기중 VAR 온·오프사이드 라인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판독 화면에 오프사이드로 보여지는) 기술적인 문제가 발생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판독에 5분여 소요된 사유도 오프사이드 카메라의 기술적인 문제로 반복적으로 확인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경과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광양축구전용구장의 오프사이드 그래픽 구현 가능한 5대의 카메라 중 해당 장면에서는 한 대의 카메라만이 오프사이드 판독이 가능한 앵글이었다"며 "이 카메라를 통해 구현된 당시의 상황이 경기 전 VAR 컬리브레이션을 진행할 때와는 달리 오류가 발생했고, VAR 실에서는 화면에 보여지는 온·오프사이드 판정을 내린 후 주심에게 전달했고, 주심이 이를 받아들여 골을 취소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2 전남드래곤즈 선수단.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8/14/NISI20250814_0001918516_web.jpg?rnd=20250814114135)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2 전남드래곤즈 선수단.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축구협회 측은 "연령, 리그 등급, 대회 규모, 성별을 막론하고 그라운드에서 펼쳐지는 모든 경기의 판정의 중요성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며 "특히 K리그 심판의 경우 시즌을 앞두고 2주간의 동계훈련과 후반기 보수교육, 월간 보수교육을 진행하며 올해의 경우 이미 7월에 1박2일, 지난 12일에 2차 보수교육을 진행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외에도 모든 K리그 심판은 올해 이미 축구협회의 수석 심판 강사인 수키딘 FIFA 심판 강사로부터 주제별 온라인 강연을 5차례 진행했고, 하반기에도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이어 "이와 같은 심판 자질 향상을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오심이 발생하는 것에 대해 축구협회 및 심판 구성원 모두는 무거운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앞으로 오심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더욱 고민하고, 노력해 나가겠다. 또한 경기장 시설, VAR 장비 역시 개선될 수 있도록 이를 담당하는 프로축구연맹, 각 구단 관계자 여러분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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