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최고위원 후보들 "계엄 옹호 망상과 갈라서야" "내부총질 말아야"
당사에서 수도권·강원·제주 합동연설회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들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수도권·강원·제주 합동연설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근식, 최수진, 손범규, 김태우, 양향자, 김민수, 김재원, 신동욱 최고위원 후보. 2025.08.14.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8/14/NISI20250814_0020932821_web.jpg?rnd=20250814153830)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들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수도권·강원·제주 합동연설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근식, 최수진, 손범규, 김태우, 양향자, 김민수, 김재원, 신동욱 최고위원 후보. 2025.08.14. [email protected]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수도권·강원·제주 합동연설회를 열었다.
당초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김건희 특검의 당사 압수수색 가능성, 경기 북부 지역 수해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당사에서 개최했다. 합동연설회장에는 국민의힘 의원 등이 참석해 최고위원 후보자들의 정견발표를 지켜봤다.
김근식 후보는 "무너져가는 당을 위기에서 살리기 위해 최고위원 선거에 나섰다"라면서 "계엄은 잘못됐다. 계엄을 옹호하는 저 헛된 망상에 빠진 사람들하고 갈라서야 우리 당이 지방선거를 이기고 국민들의 신뢰를 받는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사 강사 출신 전한길씨 등을 두둔하는 일부 후보자를 겨냥해 "눈앞의 표 때문에, 당대표나 최고위원이 되기 위해 양심에 어긋나는 말씀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공천 받기 위해, 국회의원 배지 달기 위해 이재명에 아첨하는, 명비어천가 부르는 놈들하고 뭐가 다른가"라고 말했다.
양향자 후보도 "극단주의자들은 윤석열 대통령을 앞세워 이재명과 정청래에 맞서 싸우자고 한다"며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자. '윤어게인'으로 이길 수 있나"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가장 혁신적인 지도부로 전열을 재정비하고 대대적인 반격에 들어가야 한다. 그것이 이재명과 정청래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라며 "그동안 당을 망치고 정권을 망치고 보수를 망쳐온 좀비들을 몰아내고 합리적인 당원들로 정당을 바꾸자"고 말했다.
반면 김태우 후보는 "이재명 정권을 박살내러 나왔다"며 "비리첩보 수집이라는 주특기를 살려서 반드시 이재명 정권을 조기에 박살내겠다"고 밝혔다.
또 "제가 최고위원이 되면 다시는 내부총질이 없는 당으로 만들겠다"며 "그것만이 강한 단일대오를 만들어서 이재명 정권을 박살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재원 후보도 "당내 세력화되지 않은 '윤어게인'을 몰아내겠다고 하는 것은 정신나간 것이다. '윤어게인'이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어린아이가 빈집에 들어갔다가 도깨비 만났다고 소리치고 나오는 것이랑 똑같은 것"이라며 "단일대오에 위해가 되는 내부총질하는 분들은 용서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지도부에 들어가면 단일대오를 만들어서, 나서서 싸우겠다"고 말했다.
손범규 후보는 "지지율 20%도 안 나오는 국민의힘이 이길 수 있게 만들려면 내부총질은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한다"며 "단결해야만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당무결정시스템이 상향식으로 작동할 때 국민의힘은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과 싸울 비상대책팀, 내년 지방선거에서 이길 수 있는 기획단을 만들자"고 말했다.
신동욱 후보는 "혁신을 해야 한다. 그런데 혁신은 멀쩡한 동지들 가죽을 벗겨서 적에게 갖다 바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입만 열면 인적 청산하자는 분들 있는데, 청산은 좌파의 언어다. 우리 내부에 좌파의 등에 올라타 좌파의 언어로 우리를 파괴시키려는 사람들이 있다. 그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 후보는 "당이 분열과 청산의 언어가 아니라 통합과 희생과 화합의 언어로 다시 일어설 때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제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최수진 후보는 김건희 특검의 당사 압수수색 시도에 대해 "500만 당원은 국민이 아닌가. 개인정보, 통장까지 턴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정치탄압을 넘어 야당을 말살하고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말했다.
김민수 후보는 "국민의힘이 새롭게 태어나야 할 때가 됐다. 당내 좌경화되고 있는 문화를 파괴하자"며 "싸울 때 싸우지 못하는 무능함을 파괴하자"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최우성(왼쪽부터), 손수조, 박홍준, 우재준 청년 최고위원 후보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수도권·강원·제주 합동연설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8.14.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8/14/NISI20250814_0020932823_web.jpg?rnd=20250814153830)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최우성(왼쪽부터), 손수조, 박홍준, 우재준 청년 최고위원 후보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수도권·강원·제주 합동연설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8.14. [email protected]
청년최고위원 후보자들도 당심 확보 경쟁을 벌였다.
최우성 후보는 "부정선거 세력과 단절해야 한다"며 "(전한길 씨와) 부정선거에 대해 토론을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손수조 후보는 "특검 압수수색은 제1야당을 무력화시키려는 노골적인 시도"라면서 "이재명 정권에 놀아나지 않고 당과 당원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또 "청년연구원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홍준 후보는 "탄핵으로부터 대통령을 지키지 못했고 김건희 여사를 지키지 못했고, 당원을 지키지 못해 지지율이 떨어졌다"며 "칼날은 서로가 아닌 앞을 향해 찌르겠다. 제가 칼이 되어 민주당의 심장을 겨누겠다"고 말했다.
우재준 후보는 "당에 비상계엄을 옹호한 사람은 거의 없다. 그럼에도 민주당은 우리를 그런 식으로 공격할 것"이라며 "그 공격에서 가장 자유로운 사람은 비상계엄 해제에 표결한 우재준이다. 제가 당 지도부에 있어야 방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의 갈등을 극복하고 외부로는 맞서 싸울 수 있는 가장 좋은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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