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주한외교단 만찬 "가급적 많은 정상들과 교류·소통할 것"
"국가 관계 출발점은 사람과 사람의 만남과 소통"
"서로 이익 증진하는 다양한 협력과 연대 모색"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통령의 초대, 주한외교단 만찬'에서 미즈시마 고이치 주한일본대사와 건배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08.15. photocdj@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8/15/NISI20250815_0020934718_web.jpg?rnd=20250815200822)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통령의 초대, 주한외교단 만찬'에서 미즈시마 고이치 주한일본대사와 건배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08.15. [email protected]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주한외교단 초청 만찬을 열고 "대면 교류가 제약될 수밖에 없는 현실은 서신 그리고 전화통화를 통해 보완해 나갈 생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국가 간 관계의 출발점은 사람과 사람의 만남과 소통이고, 이러한 교류는 개인적 유대감을 낳는다"며 "이와 같은 믿음은 지방정부 시절부터 당대표부터 가져왔던 것이고, 그리고 아직은 짧지만 대통령이 돼 외교활동을 하면서 더욱 확고해지고 있다"고 했다.
오는 9월부터 예정된 유엔(UN) 총회와 아세안(ASEAN) 정상회의, 에이펙(APEC) 정상회의, G20(주요국20) 정상회의 등을 언급하며 "다양한 계기에 여러분 국가의 정상과도 만나 소통할 기회를 갖게 되기를 희망한다"고도 했다.
이 대통령은 새 정부가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를 기치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기존의 돈독한 관계를 연속성 있게 소중히 가꿔 나가면서 급변하는 국제 정세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특정한 사고에 치우치지 않고 서로의 이익을 증진시키는 다양한 협력과 연대를 모색해 나갈 것"이라며 "협력과 연대를 통해 키워지는 국익은 결국 서로의 민생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나아가 "대한민국이 지향하는 글로벌 책임 강국은 편견과 차별 없는 사회를 만드는 데서 시작된다"며 "거창한 구호보다 바로 우리 옆에 살고 있는 이주 노동자들에 대해 차가운 시선을 거두고 편견을 없애는 것이 우리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는 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주 노동자 문제와 관련해 "차별이나 폭력, 인권 침해 행위에 대해선 철저하게 대응해 나갈 것을 약속한다"고 재차 약속했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통령의 초대, 주한외교단 만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08.15. photocdj@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8/15/NISI20250815_0020934717_web.jpg?rnd=20250815200822)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통령의 초대, 주한외교단 만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08.15. [email protected]
문화가 국경과 언어를 넘어 상호 이해와 공존을 이끌고, 이를 통해 국가 간 연대와 협력을 강화하는 기반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끈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언급하며 "케이팝 데몬 헌터스 열풍이 보여주는 것처럼 문화는 더 이상 지리적, 언어적 한계가 없는 글로벌 공동체다. 다양한 자본과 기술, 인력, 플랫폼이 만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 핵심에는 다름에 대한 인정, 공존의 가치가 자리하고 있다"며 "문화의 힘으로 우리는 더욱 연대하고, 화합하고,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결국 국가 간 관계도 개인 개인의 관계처럼 자주 보고 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관계의 어려움이 있으면 문제를 함께 풀기 위해 거리가 느껴지면 좀 더 가까워지기 위해 그리고 가까운 관계면 함께 더욱 멀리 나아가기 위해 긴밀한 소통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외교단을 향해 "그런 측면에서 한국에 상주하며 양국 간 소통의 길목을 지키는 여러분의 가교 역할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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