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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를 만났네"…폭우 속 노인 택시 태워 보내 준 자영업자

등록 2025.08.20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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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유토이미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유토이미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신나영 인턴 기자 =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가게 앞에 서 있는 노인을 복지관까지 데려다 준 한 자영업자의 따뜻한 사연이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17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가게 입구 앞에서 벌벌 떨고 계신 할아버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폭우가 쏟아지던 며칠 전 오전 10시30분께 자신의 가게 앞에서 몸을 떨며 우산도 제대로 접지 못하는 한 노인을 발견했다.

건강이 안 좋아 보이는 모습에 놀란 A씨는 곧장 가게 밖으로 나섰지만, 쉽게 다가서지 못했다고 한다.

잠시 망설이다 용기를 낸 A씨는 "할아버지 어디 가세요?"라고 물었는데, 노인은 제대로 대답도 하지 못했다.

그 순간 A씨는 노인의 가방에서 복지관 명찰을 발견했고, "할아버지, 복지관 가세요?"라고 다시 물었다. 그러자 노인은 힘겹게 고개를 끄덕였다고 한다.

걸어가기에 너무 먼 거리라고 판단한 A씨는 곧바로 택시를 잡아 노인을 태워 보냈다.

노인은 그 자리를 떠나면서 A씨를 바라보며 "내가 천사를 만났네"라는 말을 남겼다고 한다.

이후 A씨는 걱정이 돼 복지관에 직접 전화를 걸기도 했다.

그는 노인을 도운 이유에 대해 "저 역시 나이를 먹어가다 보니, 언젠가 나도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할 날이 올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그날 이후 제 마음에 큰 변화가 생겼다"라고 적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희 아버님도 낯선 분의 도움을 받은 적이 있어 아직도 감사하다" "날개는 아직 숨기신 건가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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