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후폭풍"…소니 PS5, 美 가격 7만원 오른다

소니, 미국 내 PS5 모델 일제 인상…아디다스·나이키도 줄줄이 가격 인상

[서울=뉴시스] 20일(현지 시간) BBC에 따르면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글로벌 마케팅 부사장 이자벨 토마티스는 블로그 게시글을 통해 "많은 글로벌 기업과 마찬가지로 소니도 '어려운 경제 환경에 직면해 있다"며 21일부터 미국 내 가격 인상 소식을 알렸다.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의 콘솔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5' (사진=SIEK 제공) 2025.08.2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소니 플레이스테이션5(PS5) 게임 콘솔의 미국 판매 가격이 관세 여파로 약 50달러(약 6만9000원) 오른다.

20일(현지 시간) BBC에 따르면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글로벌 마케팅 부사장 이자벨 토마티스는 블로그 게시글을 통해 "많은 글로벌 기업과 마찬가지로 소니도 '어려운 경제 환경에 직면해 있다"며 21일부터 미국 내 가격 인상 소식을 알렸다.

PS5의 세 모델 모두 비슷한 수준으로 가격이 인상된다. 기본 모델 가격은 499.99달러(약 69만9000원), 가장 비싼 프로 보전 가격은 749.99달러(약 104만8700원)로 오른다.

PS5 액세서리 가격은 변동이 없으며, 미국 외 다른 국가에 대해서는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번 가격 인상은 트럼프발 관세 정책에 따른 조치로, 미국 수입업자들은 일본에서 들여오는 상품에 15%의 관세를 부담해야 한다.

소니는 올초 영국과 유럽에서도 콘솔 가격을 인상했는데, 높은 인플레이션과 환율 변동을 이유로 들었다.

최근 주요 기업들은 관세 영향으로 가격 인상을 단행하고 있다.

미국 소매업체 홈디포는 이번 주 관세 영향으로 일부 수입품에 대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고, 지난달 독일 스포츠웨어 대기업 아디다스는 미국 관세로 추가 2억 유로(3253억 8400만 원)의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며 미국 소비자 가격 인상을 예고했다.

나이키 역시 지난 5~6월 미국 내 일부 운동화 및 의류 가격을 인상했고, 관세로 인해 약 10억 달러(약 1조3900억원)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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