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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진법사 구속 후 첫 조사 불출석…건강상 이유

등록 2025.08.22 14:15:29수정 2025.08.22 15:5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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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건진법사 전성배씨가 21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건진법사 전성배씨가 21일 예정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5.08.21.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건진법사 전성배씨가 21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건진법사 전성배씨가 21일 예정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5.08.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선정 기자 = 통일교 로비 청탁 창구로 알려진 건진법사 전성배씨가 구속 후 첫 조사에 불출석했다.

22일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이날 오후 2시 구속된 전씨를 불러 조사하려 했으나, 전씨가 건강 문제로 불출석하면서 조사가 무산됐다.

앞서 서울중앙지법은 전날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수재),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전씨에 대해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한 바 있다.

전씨는 지난 2022년 4~8월 윤영호 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고가의 금품과 천수삼 농축차 등을 받아 이를 김 여사에게 전달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전씨는 2023년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당시 통일교와 정계의 연결고리로도 지목되고 있다. 윤 전 본부장은 2022년 11월 전씨에게 '윤심은 정확히 무엇입니까'라고 물었고 전씨는 '윤심은 변함없이 권(성동)'이라고 회신했다고 한다.

특검은 권 의원의 불출마 선언 후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의 당선을 돕기 위해 전씨가 통일교와 함께 조직적으로 후원한 데 도움을 준 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전씨는 금품을 전달한 적 없다며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면서도, 전날 영장실질심사는 "구속을 받아들이겠다"며 심사 출석을 포기했다.

특검은 이날 전씨를 불러 금품 수수 경위와 불법 정치 자금 의혹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었으나 급작스러운 전씨의 불출석 통보로 수사에 차질을 빚게 됐다.

특검은 조만간 전씨의 소환 일정을 재통보할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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