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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집사' 김예성 재소환…투자한 사모펀드 대표도(종합)

등록 2025.08.22 14:18:35수정 2025.08.22 15:5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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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에는 김예성 배우자 소환 조사

[인천공항=뉴시스] 최진석 기자 = '김건희 집사' 김예성 씨가 지난 12일 인천공항으로 귀국해 체포되어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 사무실로 압송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8.12. photo@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최진석 기자 = '김건희 집사' 김예성 씨가 지난 12일 인천공항으로 귀국해 체포되어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 사무실로 압송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8.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래현 박선정 오정우 기자 = 특검이 김건희 여사와의 친분을 내세워 각종 투자를 유치한 의혹을 받는 이른바 '집사' 김예성씨를 재소환했다. 특검은 김씨가 연관된 회사에 180억원 상당을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대표도 다시 불러 조사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22일 오후 2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등 혐의를 받는 김씨에 관한 피의자 조사를 진행한다. 구속영장 발부 사흘 뒤인 지난 18일 한 차례 불러 조사한 데 이은 두 번째 소환이다.

특검은 김씨가 구속된 후 첫 번째 소환 조사에서 IMS모빌리티가 석연치 않은 경위로 여러 기업들로부터 투자받았다는 의혹을 캐물었다고 한다. 다만 김 여사와의 연관성에 관한 질문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IMS모빌리티는 김씨가 설립에 관여한 렌터카 업체로, 김 여사과의 친분을 내세워 여러 대기업과 금융회사로부터 184억원 상당을 투자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특검은 기업들이 김 여사와의 연결 고리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 IMS모빌리티에 투자해 경영 현안을 해결하려고 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HS효성이 35억원, 카카오모빌리티가 30억원 등을 투자했다.

이 투자금 가운데 46억원 상당이 김씨의 차명 법인으로 의심받는 이노베스트코리아가 보유한 IMS모빌리티의 지분을 인수하는 데 사용된 바 있다. 해당 법인은 현재 김씨의 배우자인 정모씨가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린 곳이다.

특검은 해당 금액 중 일부가 김 여사에게 흘러 들어갔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전날에는 정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특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민경민 오아시스에쿼티파트너스 대표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지난 2일에 이은 두 번째 조사다.

오전 9시53분 특검 사무실이 있는 건물 앞에 모습을 드러낸 민 대표는 '김예성씨가 투자 과정에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는 입장 그대로인가' '이노베스트코리아가 김예성 차명 법인으로 쓰일 것을 예측하지 못했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모두 답하지 않은 채 사무실로 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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