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통일교 청탁자금 출처 추궁…통일교 고위급 인사 소환
김건희·건진 소환일에 '통일교 자금' 관련 고위급
천심원장·효정글로벌통일재단 이사장 동시 소환
특검, 김건희 상대로 '건희2' 청탁 문자 등 추궁해
![[서울=뉴시스]경기 가평 통일교 천정궁 모습. (사진=독자 제공). 2025,08.25.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7/28/NISI20250728_0001904285_web.jpg?rnd=20250728104019)
[서울=뉴시스]경기 가평 통일교 천정궁 모습. (사진=독자 제공). 2025,08.25. *재판매 및 DB 금지
법조계 등에 따르면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이모 천심원장과 김모 효정글로벌통일재단 이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천심원은 통일교 산하 수련원이며 효정글로벌통일재단은 통일교 세계 선교국의 자산 관리를 총괄하는 기구다.
해당 재단 등은 전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고가 선물을 건넨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의 자금줄로 지목됐다.
특검은 이들을 상대로 통일교와 김 여사, 국민의힘 등이 연루된 청탁 자금 출처 등을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김 여사와 전씨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 사무실로 불러 조사 중이다. 김 여사는 구속 후 네 번째, 전씨는 구속 후 첫 출정 조사다.
이처럼 특검은 오는 31일 김 여사의 구속 기한 만료를 앞두고 통일교 청탁 의혹 수사에 속도를 높이는 모습이다.
김 여사는 2022년 4월에서 7월께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에게 교단 현안 청탁을 목적으로 한 그라프 다이아몬드 목걸이 및 샤넬 가방 2개, 천수삼 농축차 등을 전씨를 통해 전달받았다는 의혹을 받는다.
통일교 측은 ▲캄보디아 메콩강 부지 공적개발원조(ODA) ▲유엔(UN) 제5사무국 한국 유치 ▲YTN 인수 ▲대통령 취임식 초청 ▲통일교 국제행사에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초청 등을 요구했다는 게 특검 시각이다.
특검은 이날 김 여사를 상대로 전씨와 '건희2' 휴대전화 사이 청탁과 관련한 문자 메시지에 대해서도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씨는 해당 휴대전화를 통해 정부 인사로 특정 인물들을 추천하는 문자를 보냈고, 해당 번호에서 "이력서 보내보시죠"라는 답이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건희2'가 정지원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사용했던 번호라는 입장이나, 특검은 실제 사용자가 김 여사였다고 보고 있다.
특검은 통일교가 교인들을 동원해 지난 2023년 3월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윤 전 본부장은 2022년 11월 전씨에게 '윤심은 정확히 무엇입니까'라고 물었고. 전씨는 '윤심은 변함없이 권(성동)'이라고 회신했다고 한다. 특검은 권 의원의 불출마 선언 후 전씨가 통일교와 함께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의 당선에 조직적으로 도움을 준 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특검은 이날 김 여사와 전씨, 교단 수뇌부 인사들에 대한 조사를 이어가는 등 관련 진술을 확보한 뒤 한학자 통일교 총재 등을 소환하는 절차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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