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지역축제 안전관리 대상 취소에 "겸허히 수용"
"수상 보도자료 낸 것에 진심으로 송구"
![[서울=뉴시스] 용산구, 지역축제 안전관리 우수사례 경진대회 대상. 2025.08.27. (사진=용산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8/27/NISI20250827_0001928421_web.jpg?rnd=20250827190332)
[서울=뉴시스] 용산구, 지역축제 안전관리 우수사례 경진대회 대상. 2025.08.27. (사진=용산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 용산구가 지역축제 안전관리 우수사례 경진대회 대상 수상이 취소된 데 대해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용산구는 27일 오후 입장문에서 "용산구는 10·29 이태원 참사로 깊은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유가족과 피해자분들의 마음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하고 '지역축제 안전관리 우수사례 경진대회' 수상에 관한 보도자료를 낸 것에 대해 진심으로 송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울시가 이번 수상 취소를 결정한 것 역시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언급했다.
구는 "이번 보도자료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개정(2024. 3. 27. 시행)에 따라 다시는 같은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절박한 다짐으로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해 온 직원들과 유관기관들의 노력을 공유하려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구는 "앞으로도 '안전한 도시'를 만드는 것이 곧 유가족과 시민들께 드리는 책임임을 명심하여 신뢰를 회복하는 행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용산구는 지난 22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린 2025년 지역축제 안전관리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상(1등)을 수상했고 이 사실을 알리는 보도자료를 지난 25일 배포했다.
그러자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유가협)와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는 27일 성명을 내고 반발했다.
이들은 "오세훈 서울시장은 부적절한 시상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용산구청의 수상을 취소해야 한다"며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이태원 참사에 대한 용산구청과 본인의 책임을 국민 앞에 인정하고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사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시는 용산구의 대상 수상을 취소한다고 27일 오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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