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상반기 3.8조 부실채권 매각…"경영정상화 총력"
연체관리·부실 해소 목적…하반기 건전성 제고 지속
![[서울=뉴시스]새마을금고중앙회 전경. (사진=새마을금고 제공). 2025.07.22.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7/22/NISI20250722_0001899269_web.jpg?rnd=20250722111642)
[서울=뉴시스]새마을금고중앙회 전경. (사진=새마을금고 제공). 2025.07.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새마을금고가 올 상반기 3조8000억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털어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건전성 제고를 위해 올 상반기 3조8000억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매각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진행한 매각 규모(약 2조원) 대비 90% 증가한 것이다.
대규모 부실채권 매각과 대출채권 부실·손실에 대비하기 위한 대손충당금 적립 조치로 올해 실적은 손실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건전성 제고 조치와 경영 혁신으로 내년부터 건전성 지표가 개선되면 손실이 축소되고 경영실적이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다.
새마을금고는 행정안전부와 금융당국의 정책·지도에 따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문제를 단계적으로 해소해 나가고 있다.
금융당국의 부동산PF 사업성평가 기준에 따라 대상 사업장에 대해 보수적이고 엄격한 평가를 진행해 왔다. 자산건전성 재분류를 통해 지속적으로 대손충당금을 적립하고 경공매·재구조화를 통해 부실사업장을 정리하고 있다.
새마을금고는 자회사인 MCI대부 뿐만 아니라 캠코, 유암코, 자산유동화 방식 등 신규 부실채권 매각 채널을 발굴해 연체관리 방식을 다변화하고 있다.
지난해 9월 5000억원 규모로 조성한 '유암코-MG PF정상화 펀드'는 누적 투자 약정액이 1800억원에 달하는 등 부실PF 사업장의 정상화에 적극 활용되고 있다.
하반기에는 지난달 초 공식 출범한 '새마을금고자산관리회사(MG AMCO)'를 통해 보다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부실채권을 정리한다는 방침이다.
MG AMCO는 새마을금고의 부실채권 매입 전문 자회사로 금고의 부실예방·경영개선, 부실채권 정리 지원 역할을 담당한다. 새마을금고는 올해 MG AMCO를 통해 3·4분기마다 일괄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행안부는 전국 100여 개 새마을금고를 대상으로 행정안전부가 추진하는 특별점검을 실시 중이다. 새마을금고는 내부통제 강화·금융사고 근절을 위해 중대한 금융사고가 적발될 경우 '원스트라이크 아웃'을 적용하는 등 엄중한 사후 조치를 할 계획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김인 회장은 "부동산 시장 회복 지연과 PF사업장 정리로 향후 1~2년 간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이라며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위해 손실 규모를 축소해 나가며 전례 없는 다양한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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