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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리걸음' 코스피, 거래대금 뚝…"9월도 박스권 전망"

등록 2025.08.29 14:5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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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새 4조원 증발…거래량도 눈에띄게 줄어

상승재료 소멸…"9월 중립적 흐름 계속될 것"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3196.32)보다 12.48포인트(0.39%) 오른 3208.80에,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98.43)보다 3.53포인트(0.44%) 상승한 801.96에 거래를 시작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387.6원)보다 2.6원 내린 1385.0원에 출발했다. 2025.08.29.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3196.32)보다 12.48포인트(0.39%) 오른 3208.80에,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98.43)보다 3.53포인트(0.44%) 상승한 801.96에 거래를 시작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387.6원)보다 2.6원 내린 1385.0원에 출발했다. 2025.08.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8월 국내 증시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코스피 거래량과 거래대금 모두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땅한 호재가 없는 상황에서 투자 심리가 쪼그라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정부 정책에 대한 실망과 시장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9월 증시도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28일) 기준 이달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은 10조4500억원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일평균 거래대금인 12조9500억원 대비 19% 감소한 수치다. 역대급 거래를 기록했던 지난 6월 일평균 거래대금 15조1900억원과 비교하면 무려 31% 줄었다. 거래대금만 놓고 보면 두달 사이 4조원 이상이 사라진 셈이다.

거래대금에 이어 거래량도 6~7월 대비 확연히 감소했다. 이달 들어 코스피 거래량은 3억2100만주로 집계됐는데, 이는 6월 거래량 5억6600만주 대비 43% 감소한 수치다. 7월 4억9100만주와 비교하면 31% 줄었다.

상반기 코스피 상승을 이끌었던 주요 이슈들이 소멸하면서 투자자들의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전날 엔비디아의 호실적에도 코스피는 하락 출발했다. 이후 외국인과 기관 매수로 흐름이 바뀌어 3200을 넘기도 했지만 장 막판 외국인 순매도에 결국 3200 탈환에 실패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자사주 소각 의무'를 골자로 하는 3차 상법 개정안과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에 대한 개편 의지를 내비친 상황이지만, 세부 내용이 확정되지 않은 만큼 시장을 관망하려는 움직임이 강해진 것으로 보인다.

한 자본시장 전문가는 "현재로서는 방향성이 없기에 투자자로서는 시장이 매우 불확실하다고 판단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향후 정책 관련 디테일이 얼마나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지가 주가 변동에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통상 9월 증시가 약세를 보였다는 통계적 관점에서도 중립적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상반기 코스피 상승을 이끌었던 조선·방산·원전 등 주도주는 한미 정상회담이 막을 내리며 상승 여력이 다한 상황이고, 미국의 경기 둔화와 관세 영향 등으로 하반기 국내 기업 실적의 성장도 둔화할 것이란 점도 이 같은 의견에 무게를 더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다음 달에도 관세, 세제개편안 등 8월 증시 발목을 붙잡은 요인들은 안고가야 할 듯하다"면서 "'9월 증시가 부진했다'는 계절성도 투자자로 하여금 자기실현적 예언, 심리적 상단 저항을 만들어낼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잭슨홀 미팅과 엔비디아 실적 안도감에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불확실성 등으로 지수 레벨업을 제약할 것"이라며 "다만 3차 상법개정안 등 단계적인 거버넌스 개선 움직임은 코스피 후행에 하방 경직성을 부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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