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가격, 8월도 46% 상승…구형 품귀 지속
구형 DDR4 일부, 신형보다 비싸
9월도 상승세 지속…"4Q 일부 둔화"
![[서울=뉴시스]고방열 모바일 D램. (사진=SK하이닉스 제공) 2025.08.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8/28/NISI20250828_0001928601_web.jpg?rnd=20250828085639)
[서울=뉴시스]고방열 모바일 D램. (사진=SK하이닉스 제공) 2025.08.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29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램 범용제품(DDR4 8Gb 1Gx8)의 8월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전달보다 46.15% 오른 5.7달러를 기록했다.
고정거래가격은 메모리 업체와 수요 기업 간 주기적으로 협상을 통해 결정하는 대량 거래가격을 의미한다. 메모리 업황을 나타내는 바로미터다.
이 제품의 가격은 지난 3월 말 1.35달러에서 5개월 새 4배 이상으로 뛰었다. 상승률은 전월(50%) 대비 소폭 둔화했지만 여전이 큰 폭의 오름세다.
DDR4는 2014년에 처음 제품이 출시된 구형 제품인데, 근래 들어 가격이 치솟고 있다. 미국 관세 불확실성과 주요 업체들의 단종 예고에 따라 일시적으로 재고 비축 수요가 늘어나자 사재기 현상이 벌어진 결과다.
일부 구형 제품은 신형인 DDR5 제품보다 비싸졌다.
D램 칩 여러 개를 붙여 만드는 DDR4 8GB 모듈 제품의 평균 가격은 전월 대비 0~5% 올라 27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용량의 DDR5 모듈 제품(26.75달러) 보다 높은 것이다.
이 제품의 가격도 전월 대비 3~8% 올랐지만 구형 제품의 가격 상승세가 더 가팔랐다. 지난 2분기까지만 해도 DDR5가 31%가량 더 비쌌는데, 불과 3개월 만에 상황이 역전된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오는 9월에도 상승세가 지속돼 3분기 전체 PC용 D램 모듈의 평균 가격 상승률은 전 분기 대비 8~13%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DDR4 제품의 계약 가격은 전 분기 대비 평균 38~43%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PC용 DDR5 제품도 시장이 안정화되면서 3~8% 수준의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트렌드포스는 다만 "4분기에는 PC 판매 모멘텀이 둔화되면서 D램 조달 물량도 횡보하거나 소폭 감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메모리카드·USB용 낸드플래시 범용제품(128Gb 16Gx8 MLC)의 8월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전월보다 1.12% 오른 3.42달러다.
낸드 시장 전반의 침체에도 공급업체들의 생산 능력 조정과 인공지능(AI), 통신, 산업용 장비 분야 수요 증가로 3분기 시장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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