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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토종 블루베리 '정금나무' 추출물 연구로 특허 등록

등록 2025.09.01 10: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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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언 신청 4년 만에 특허 등록

정금나무 열매(사진=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금나무 열매(사진=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가 국내 산지에 자생하는 토종 블루베리 '정금나무'를 활용한 추출물 연구로 특허 등록에 성공했다.

1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가 2021년 11월 2일 경기도청 직무발명으로 특허 출원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증의 예방, 치료 또는 개선용 조성물'이 출원 신청 4년 만인 지난달 특허 등록됐다.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는 정금나무 열매 추출물에 대한 세포 실험을 통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균에 대한 항균력이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이를 공인 실험기관이자 대한민국 헬리코박터 균주 은행인 경상대학교 의과대학 이우곤 교수팀에 의뢰해 동물실험을 실시했고, 동물체 내에서도 정금나무 추출물이 헬리코박터균 감소 효과가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실제 많은 식물 재료가 디스크 확산법으로 세포 실험 진행 시 헬리코박터균 감소 효과가 있다고 나오지만, 동물실험에 적용했을 때도 효능이 입증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기 때문에 이번 특허가 가치가 있다.

정금나무는 진달래과의 식물 중 드물게 과육이 있는 열매가 맺히는 낙엽 활엽 관목으로 우리나라 중부 이남 산지에 많이 산재하고 있다. 열매는 블루베리보다 작은 1~1.5㎝의 열매가 열리며 최초 푸른색에서 가을에는 보라색으로 익는다. 유사종으로는 북한에서 전통주로도 제조·판매되는 들쭉나무가 있다.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는 지난 10년 동안 정금나무 연구를 지속해왔다. 정금나무가 블루베리에 비해 항산화 효능이 5배 높다는 것을 규명하고, 생리활성·기능성 물질, 화장품 효능 관련 국내 전문 학술지에 모두 3차례 논문 게재, 6차례 학술발표 등을 진행했다.

또 농업회사법인 정금바이오에 기술 컨설팅을 통해 뿌리 삽목 재배법을 확립하고 비타민 시제품 제작에도 참여했다. 정금나무 뿌리삽목 재배법은 기존 조직배양 형태의 재배법을 대체할 수 있어 일반 농민들도 쉽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김일곤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장은 "연구 결과를 계기로 성능이 우수한 토종 블루베리인 정금나무의 재배 촉진과 다양한 지원이 이루어져 소득 자원화가 이루어지길 기대한다"면서 "정금나무가 헬리코박터 저감 재료로 활용되기 위해서는 의약품 회사나 건강 기능성 식품 회사 등에서 독점적인 후발 연구가 진행돼야 한다. 관련 특허의 매각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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