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신입생 1명' 제주 초등학교의 기적…'농어촌 유학' 도시 아이들이 살렸다

등록 2025.09.01 14:39:0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도교육청, 8개 초교서 농어촌유학 시범 운영

학생 수 증가·학교 인지도 상승 등 실제 성과

[제주=뉴시스] 김광수 제주교육감이 1일 오전 제주시 구좌읍 평대초등학교를 방문해 제주 농어촌유학 보호자 등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주교육청 제공) 2025.09.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김광수 제주교육감이 1일 오전 제주시 구좌읍 평대초등학교를 방문해 제주 농어촌유학 보호자 등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주교육청 제공) 2025.09.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도교육청은 2학기 개학과 함께 도내 초등학교 8곳에서 '제주 농어촌유학' 시범 운영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1일 밝혔다.

제주 농어촌유학은 소규모학교의 적정 학생 수 유지 및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해 농어촌이 아닌 타지역 소재 학생이 일정 기간 농어촌 소재 학교로 전학하는 사업이다. 초등학교 1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 학생이 대상이며 전학 이후 교육활동과 농어촌 생활을 함께 체험한다.

도교육청은 올해 2학기는 농어촌유학을 시범 운영하고 내년부터는 6개월 또는 1년 단위로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학생의 정서 안정과 발달을 고려해 '가족체류형' 모델로 추진, 가구당 월 30만원(자녀 1인당 10만원 추가 지원)의 주거비를 지원한다.

특히 서울에서 이주해 오는 가족에게는 서울시교육청이 제주도교육청과 동일 기준의 유학경비를 별도로 추가 지원한다.

모집은 지난 6~8월 이뤄졌고, 서울 등 7개 시도에서 92가구 136명이 신청했다. 최종 31가구 49명이 선정돼 현재 귀덕초·송당초·하도초·성읍초·신례초·창천초·흥산초 등 7개 학교에서 운영되고 있다. 평대초는 1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읍·면 지역의 '작은학교 살리기'가 실제 성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대표적으로 흥산초는 지난 3월 신입생이 1명에 불과했으나 2학기에 4명의 1학년 유학생이 전학 오면서 학생 수가 5명으로 늘었고, 내년도 복식학급 편성을 피할 수 있게 됐다.

또 농어촌유학 홍보 확산으로 지역 작은학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학교 인지도도 상승했다. 유학생 유치뿐 아니라 일반 전학생 증가로 이어져 16명(유학생의 32%)의 일반 전학생이 추가 입학하는 성과를 거뒀다.

도교육청은 농어촌유학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지자체와 협력, 주택 발굴과 정주 여건 조성에도 나서고 있다.

2026학년도 본격 운영을 앞두고 이달에는 운영학교를 모집하고, 다음 달에는 교육행정협의회를 열어 지자체-교육청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광수 제주교육감은 1일 평대초를 방문해 유학생 보호자 등과 간담회를 갖고 농어촌유학의 안정적 정착과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김 교육감은 "농어촌유학은 도시와 농촌의 교류를 통해 소규모학교 학생 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교육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정책"이라며 "지자체와 협력해 정주 여건과 지역 연계 교육과정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