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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테네시주 등 유치원부터 '총기 안전 교육' 의무화

등록 2025.09.03 08:16:34

테네시, 州 차원 법안 첫 통과…새 학기부터 적용

성인 총기 규제 쉽지 않아…'안전 교육' 새 접근

[미니애폴리스=AP/뉴시스] 지난달 27일(현지 시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가톨릭 학교에 수사관들이 보이고 있다. 2025.09.03.

[미니애폴리스=AP/뉴시스] 지난달 27일(현지 시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가톨릭 학교에 수사관들이 보이고 있다. 2025.09.03.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미국 일부 주에서 유치원 때부터 총기 안전 교육이 의무화된다.

2일(현지 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테네시주(州)는 주 정부 차원에서 총기 안전 교육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최초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테네시주 공립학교와 차터 스쿨은 새 학기부터 관련 수업을 해야 한다.

학년별로 교육 내용은 다르지만, 모든 학생은 총기 안전 보관, 학교 안전, 부상 예방 등을 배우게 된다.

이것은 총기 오발 사고나 폭력 범죄로 피해를 줄이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총기는 미국 어린이와 청소년 사망의 주요 원인이며, 2022년 테네시주의 아동 총기 사망률은 전국 평균보다 37%나 높았다.

지난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한 가톨릭 학교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은 아이들을 총기 폭력에서 보호하기 위해 규제를 더 강화해야 한다는 논쟁에 불을 붙였다. 1999년 이후 학교에서 총기 폭력을 경험한 학생들만 39만7000명에 달한다.

테네시주는 가족 단위 사냥이나 청소년 사격 프로그램 등을 통해 어릴 때부터 총기에 노출된다. 2023년 자료에 따르면 테네시주 총기 사망자 수는 미 전역에서 6번째로 많지만,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는 주 의회 의원들은 총기 규제에 난색을 보여 왔다.

테네시주는 2021년부터 허가 없이 개방형 또는 은폐형 권총을 휴대하는 것을 합법화했다. 학교 부지 내에서 총기를 소지할 수 있는 자격도 확대됐다. 지방자치단체가 잠재적 위험인물에 선별적으로 총기 소지를 규제하는 이른바 '적기법(red-flag laws)'을 시행하는 것은 금지됐다.

[미니애폴리스=AP/뉴시스] 지난달 27일(현지 시간) 미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한 가톨릭 학교에서 총기 난사가 발생한 후 한 부모가 우는 아들을 안고 있다. 2025.09.03.

[미니애폴리스=AP/뉴시스] 지난달 27일(현지 시간) 미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한 가톨릭 학교에서 총기 난사가 발생한 후 한 부모가 우는 아들을 안고 있다. 2025.09.03.

이에 따라 주 의원들은 성인들에 대해 총기 규제를 하는 대신 아이들에게 안전 교육을 하는 방식의 새로운 접근법을 찾았다. '낯선 사람'에 대한 위험이나 화재 예방을 교육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테네시주에 이어 유타주와 아칸소주도 유사한 법안을 통과시켰다.

법에 따르면 교육은 나이에 맞게 진행돼야 하며, 총기 폭력이나 미국 수정헌법 제2조에 대해 '관점 중립적'이어야 한다. 또 장전된 무기나 실탄은 당연히 포함되지 않는다.

다만 테네시주 학교는 8쪽짜리 개요 외에 커리큘럼 승인 절차 등 명확한 지침을 받지 못했다고 밝혀 교육 과정이 정착되기까지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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