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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열일하네, 아주 잘한다"…'칭찬' 주인공은 누구?

등록 2025.09.03 10:24:57수정 2025.09.03 10:3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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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40회 국무회의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발언을 듣고 웃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09.02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40회 국무회의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발언을 듣고 웃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09.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소원 인턴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금융위원회 권대영 부위원장을 잇달아 공개적으로 칭찬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대통령은 2일 열린 국무회의서 "요즘에 금융위원회가 '열일(열심히 일한다의 준말)'하고 있다. 아주 잘하고 있다"라고 말하며 권 부위원장을 직접 격려했다.

이날 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기술 경쟁 시대인데 위험한 분야 투자의 경우 민간이 쉽게 나서지 못한다"며 "공공이 일정 부분 위험을 감수해 주면 훨씬 투자가 활성화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권 부위원장은 "대통령이 말씀하신 것처럼 민간 자금의 운용으로는 따라잡을 수도 없다"며 "모험 자본 투자가 조금 더 필요하다. 재정에서 조금만 도와주시면 금융에서 10배, 20배 성과를 낼 수 있다. 생산적 금융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려고 준비 중"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금융기관들이 예대 마진(예금 금리와 대출 금리의 차이)이 아니라 투자 사업을 하도록 바꿔야 한다"며 "쉬운 일은 아니지만, 재정에서 위험 감수를 모범적으로 감수해 주면 좋겠다. 돈 잘 쓰는 게 능력이지 아끼는 게 능력이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권 부위원장은 "너무 많이 안 주셔도 적당한 수준만 지원해 주시면 재정 투입을 최소화하면서 투자 레버리지를 극대화하겠다"라고 화답했다.

이에 이 대통령이 구체적 예산 규모를 묻자 권 부위원장은 "금융위 설계로는 재정 도움 없이 2조 원 정도를 준비했다"며 "재정 한 5천억 원 정도만 더 넣어주시면 훨씬 큰 규모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고민해 보겠다"며 권 부위원장을 향해 "요즘 금융위가 열일하고 있더라. 아주 잘하고 있다"라고 격려했다.

이는 지난 7월 대전 타운홀 미팅에서의 공개 칭찬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 이 대통령은 금융위 사무처장이었던 권 부위원장을 직접 소개하며 "이분이 그 분이다. 이번 부동산 대출 제한 조치를 만들어낸 분. 잘했다"라고 성과를 높이 평가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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