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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의회, 도암댐 물 시용하자…시, 수질개선 전제 되야

등록 2025.09.08 13: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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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뉴시스] 도암댐 모습.(사진=뉴시스DB)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강릉=뉴시스] 도암댐 모습.(사진=뉴시스DB)[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강릉=뉴시스] 이순철 기자 = 강원 강릉시의회가 최악의 가뭄으로 인해 단수 조치란 초유의 사태를 앞두고 도암댐 물을 사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하지만 강릉시는 수질검사 후 상수원으로써 적합하면 시민들의 의견 수렴 후 최종 판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강릉시의회는 집행기관과의 긴급 간담회에서 도암댐 도수관로 구간에 있는 15만톤의 방류수에 대해 사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고 8일 밝혔다.

환경부는 이달초 도암댐 도수관로 구간에 있는 15만톤의 방류수에 대해 수질검사 조사 결과 총인 항목만 2급수에 해당하고 부유물질, 총유기탄소,클로로필 A 항목에서는 모두 1급수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도암댐 활용과 관련해서는 하루 1만톤 가량이 강릉오봉저수지로 방류돼 현재 강릉시 가뭄해소에는 턱없이 부족한 양이다.

이 마저도 도암댐 도수관로를 통해 방류한 물이 오봉저수지 600m 아래 남대천으로 흘러오게 된다. 이에 오봉저수지로 물을 끌어오기 위한 작업도 필요하다.

이 준비 작업도 2주 정도 소요됨에 따라 사실상 강릉시민들이 식수로 사용하기까지는 그 이상의 기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도암댐은 1991년 평창군 대관령 일대 물을 가둬 수력발전용댐으로 완공돼 2001년 수질 문제로 인해 2001년부터 수력발전 가동이 중단되며 방류가 중단됐다.

도암댐 인근 지차체 간 이해관계가 서로 달라 그 동안 활용 방안조차 논의하지 못한 실정이였다.

최근 정선군 등 인접 지자체도 임시 방류에 대해서는 찬성한다는 입장을 낸 것으로 알려지며 도암댐 방류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면서 실제 방류로 이어질 예정이다.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이날 오전 기준 12.4%로 나타났다. 강릉시의 단수조치 한계치인 10%까지는 2.4%가 남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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