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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 위에 지어진 삶, 충주 엽연초 이야기'…민속박물관·충주박물관 공동기획전

등록 2025.09.11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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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요물산 겸 특산물분포도 담배 종자 선별기, 담배 농사 교본 등 전시

[서울=뉴시스] 국립민속박물관·충주박물관 공동기획전 '연기 위에 지어진 삶, 충주 엽연초 이야기' 전시장 (사진=국립민속박물관 제공) 2025.09.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국립민속박물관·충주박물관 공동기획전 '연기 위에 지어진 삶, 충주 엽연초 이야기' 전시장 (사진=국립민속박물관 제공) 2025.09.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충주 특산물인 담배 농사와 농민의 삶을 조명하는 전시가 열린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충주박물관과 11일부터 12월 14일까지 2025 K-musems '연기 위에 지어진 삶, 충주 엽연초 이야기' 공동기획전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충주박물관 2관 2층 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제는 120여 년간 이어온 충주 담배 농사와 농민의 삶을 주제로  충주 주요 특산물이었던 황색종 잎담배와 함께 삶을 일구어 온 지역 사람들 이야기를 담아냈다.

일제강점기 한 신문기사에 '황색연초'를 충주의 생명선과 다름없는 특산물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여기서 '황색연초'는 황색종 담배의 잎을 말린 것으로, 황색종 담배는 상품성이 좋아 지금까지도 세계적으로 널리 재배되는 품종이다.

본래 충주에는 개천초(開天草)라는 재래종이 있었지만, 특산물로 불릴 정도로 재배하는 수준은 아니었다.

충주에 외래종인 황색종 담배가 처음 뿌리를 내린 것은 1912년 전매작물인 담배 재배를 장려하려고 새로운 품종인 황색종을 충주에서 처음 재배하면서 부터다.

그 후 황색종 담배는 충주를 중심으로 충청북도와 경상북도를 비롯한 전국 각지로 퍼져나갔다.
[서울=뉴시스] 국립민속박물관·충주박물관 공동기획전 '연기 위에 지어진 삶, 충주 엽연초 이야기' 전시장 (사진=국립민속박물관 제공) 2025.09.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국립민속박물관·충주박물관 공동기획전 '연기 위에 지어진 삶, 충주 엽연초 이야기' 전시장 (사진=국립민속박물관 제공) 2025.09.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전시는 충주 담배 농업의 성장사와 농민들의 삶,  1980년대 후 금연과 시장 개방의 흐름 속에 축소된 산업, 그에 따른 생활상의 변화를 다룬다.

에필로그에서는 관련 종사자들의 인터뷰도 들을 수 있다.  

전시에서는 조선중요물산 겸 특산물분포도 담배 종자 선별기, 담배 농사 교본 등 충주의 담배 농·산업과 관련된 자료가 선보인다.

전시장에는 황토로 지은 옛 담배 건조실, 담배가게, 담배 자판기 등이 재현되어 있다.

지역민들에게  담배 농사의 의미를 보여주는 충주 농민들의 구술 영상과 기록 사진도 전시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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