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러시아산 원유 소비 줄여야"…트럼프 제안 반색
"제재 회피 구실 찾기 그만둬야…푸틴에 강제 평화를"
![[워싱턴=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8월18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및 유럽 지도자들과 회담한 뒤 백악관 맞은편 라파예트 공원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2025.09.14.](https://img1.newsis.com/2025/08/19/NISI20250819_0000567441_web.jpg?rnd=20250819083312)
[워싱턴=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8월18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및 유럽 지도자들과 회담한 뒤 백악관 맞은편 라파예트 공원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2025.09.14.
젤렌스키 대통령은 13일(현지 시간) X(구 트위터)에 글을 올려 "러시아산 원유 소비를 줄일 필요가 있다"라며 "이는 확실히 러시아의 전투 능력을 감소시킬 것"이라고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루스소셜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을 겨냥, "일부 국가의 러시아산 원유 구매는 충격적"이라는 글을 올린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글에서 "모든 나토 회원국이 동일한 조치를 합의하고 실행에 옮기며 러시아로부터 원유 구매를 중단할 때 강력한 러시아 제재를 가하겠다"라고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날 글은 트럼프 대통령 제안을 지지하는 차원으로 보인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미국의 입장에 귀를 기울일 수 있다"라며 러시아 원유 구매 국가의 각성을 촉구했다.
또 "모든 파트너 국가, 유럽, 미국, 주요 7개국(G7), 주요 20개국(G20)이 (러시아를 상대로) 제재를 부과하지 않기 위해 구실을 찾는 일을 그만둬야 한다"라고 했다.
그는 "전쟁에서 평화로 나아가야 한다"라며 "모두가 이 길을 걸어야 하며, 제재는 그 일환이다. 푸틴이 평화를 원치 않는다면 그는 강제로 그 길을 걸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 우크라이나 종전을 자신했으나, 아직 구체적 성과는 보지 못하고 있다. 최근 인도에 러시아 원유 구매를 이유로 세컨더리 관세를 매긴 그는 유럽 국가의 동참을 압박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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