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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속에도 이어진 나눔…뉴시스, 탑골공원 원각사 무료급식 봉사

등록 2025.09.17 17:22:32수정 2025.09.17 18: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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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어르신들에 따뜻한 점심 한 끼 나눔

30년 이어온 원각사 무료급식소에 손 보태


“비 오는 날에도 끊이지 않는 줄, 무료급식소에서 함께한 봉사”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염영남(왼쪽) 뉴시스 대표이사와 임직원들로 구성된 자원봉사단이 17일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원각사 무료급식소에서 점심 배식 봉사를 하고 있다. 2025.09.17.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염영남(왼쪽) 뉴시스 대표이사와 임직원들로 구성된 자원봉사단이 17일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원각사 무료급식소에서 점심 배식 봉사를 하고 있다. 2025.09.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17일 서울지역에 호우가 쏟아진 가운데 뉴시스 임직원들이 탑골공원 원각사 무료급식소에서 봉사활동을 벌였다.

점심시간이 다가오자 탑골공원에는 불경 소리가 울려졌고, 무료 급식소를 찾은 어르신들 줄이 이어지기 시작했다.

빗줄기가 굵어졌지만 어르신들은 이탈 없이 배식 차례를 기다렸다. 배식창구 옆에는 아침에 제공하고 남은 주먹밥을 놓아 어르신들이 가져갈 수 있도록 했다.

이날 점심 메뉴는 카레와 미역국이었다.

뉴시스 임직원들은 밥, 국, 반찬 등을 어르신들 그릇에 나눠 담아 전달했다. 일부 인원들은 설거지, 청소, 쌀 옮겨 놓기에도 힘을 보탰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염영남 뉴시스 대표이사와 임직원들로 구성된 자원봉사단이 17일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원각사 무료급식소에서 점심 배식 봉사를 하고 있다. 2025.09.17.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염영남 뉴시스 대표이사와 임직원들로 구성된 자원봉사단이 17일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원각사 무료급식소에서 점심 배식 봉사를 하고 있다. 2025.09.17. [email protected]

정오가 훌쩍 지났는데도 배식을 기다리는 줄이 끊이지 않았다.

염영남 뉴시스 대표는 배식 나눔을 마친 후 "음식을 만들어 나눠드리고 그분들이 좋아하시니 오히려 우리가 더 좋고, 더 행복해지고, 마음이 더 따뜻해진다"며 "봉사에 많은 사람들이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탑골공원 원각사 무료급식소는 1993년부터 원각사 주지 소임을 맡은 보리스님이 탑골공원에 있는 어르신과 소외 이웃들에게 점심 공양을 나눠주면서 시작됐다. 현재 가건물에 마련된 무료급식소는 지난해부터 새롭게 문을 열었다. 무료급식소는 평일은 물론 주말과 공휴일까지 어르신과 사회에서 소외된 이웃들에게 매일 한 끼를 제공하기 위해 하루도 쉬지 않고 매일 새벽 아침밥을 짓고 있다.

이 곳은 자광명 보살이 운영을 총괄하고 있다. 자광명 보살은 올해로 30년째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염영남 뉴시스 대표이사와 임직원들로 구성된 자원봉사단이 17일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원각사 무료급식소에서 점심 배식 봉사를 하고 있다. 2025.09.17.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염영남 뉴시스 대표이사와 임직원들로 구성된 자원봉사단이 17일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원각사 무료급식소에서 점심 배식 봉사를 하고 있다. 2025.09.17. [email protected]

그는  무료급식소가 대부분 민간의 후원과 지원으로 운영돼 운영난을 겪을 때가 많다고 했다. 급식소 입구에는  '본 무료급식소는 정부 지원 없이 순수 민간지원으로 운영됩니다'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그는"한 달에 들어가는 비용이 2000만원이 넘고, 2~3년간 도와준 보험사도 대표가 바뀌면서 지원이 중지돼 어려움이 많다"고 털어놨다.

이어 "오늘은 비가 와서 사람들이 조금 덜 온 편"이라며 "뉴시스 임직원들이 와서 쌀도 옮겨 놓아주시고 배식을 도와주셔서 감사하다. 처음인데 무척 잘하셔서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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